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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발 앞이 죽음이던 순간 "여기서 죽느니 파도 타다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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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오뜨밀 라이브> FM 98.1 (20:05~21:00)
■ 진행 : 채선아 아나운서
■ 대담 : 조준희 (서퍼)

◇ 채선아> 10년 차쯤 되면 남한테 할 말이 생긴다. 한 자리에서 10년 이상 밥 벌어 먹고사는 갖가지 생활 속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보는 시간. <10년 차>! 포르투갈의 작은 도시 나자레에는 아파트 8층 높이의 파도가 들어오는 해변이 있습니다. 전 세계 정상급 서퍼들이 이 집채만한 파도를 타기 위해서 이곳으로 모여든다고 하는데요. 한국인 중에서는 이분이 최초로 나자레의 빅 웨이브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11년 차 국가대표 서퍼 조준희 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준희> 안녕하세요. 나자레의 파도, 그리고 다른 파도에 10년 넘게 중독되어 살고 있는 서퍼 조준희입니다.

◇ 채선아> 서핑이라고 하면 파도 타기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죠? 서핑하는 영상을 보면, 날씨가 더운 여름이 아닌 것 같은데 사계절 내내 서핑이 가능한가요?

◆ 조준희> 사계절 내내 가능한데, 2주 전에는 양양에서 엄청 추워서 덜덜 떨면서 탔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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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아> 그럼 언제가 가장 좋은 계절이에요?

◆ 조준희> 동해 쪽은 봄이 좋고 남쪽은 여름에 좋고 서쪽은 바람 불면 좋고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라 어디든 좋습니다.

◇ 채선아> 언제 가든 어디든 어디로 가든 좋다?

◆ 조준희> (파도가) 좋은 날에 좋아요. 기다려줘야 됩니다.

◇ 채선아> 서퍼라고 하면 취미의 한 종류 정도로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직업인으로서 서퍼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하더라고요.

◆ 조준희>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친구들이나 여자친구랑 약속했는데 갑자기 파도가 좋으면 '이번 주에 뭐가 있어~'하고 파도 타러 가야 되는 거죠.

◇ 채선아> 방송사 직원으로 치면 갑자기 중요한 속보가 떴을 때 휴가 중이어도 출근하는 거랑 비슷하네요.

◆ 조준희> 그런데 일을 해야 돼서라기보다 그냥 서핑이 좋아서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

◇ 채선아> 서퍼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조준희> 그 질문을 저도 많이 요즘 해보는 것 같아요. 주변에도 물어보고 뭐가 서퍼냐, 한 번 타본 사람이 서퍼냐, 명확한 기준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할 땐 파도를 타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파도를 느낄 수 있어야 하고요. 저는 파도를 의인화할 때가 많은데요. 파도라는 애들은 수십만 킬로미터 떨어진 데서 바람으로 파도의 물결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 파도가 전 세계를 여행을 하다가 양양의 바다, 포르투갈의 나자레 바다 코앞에 부서져요. 그렇게 파도가 여행하다가 끝나는, 파도의 여행에서 마지막 종점을 우리가 같이 색칠을 해주고 멋있게 타주는 게 서퍼의 역할인 것 같아요.

◇ 채선아> 파도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해 주는 직업이네요. 돈은 어떻게 버는 건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 조준희>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아는 분은 멍게를 따서 사는 분도 있고. 저는 운이 좋아서 광고를 찍은 적도 있었고 코칭을 많이 하고 있고요. 제가 나자레를 다녀와서 느낀 걸 양양에서 나누고 싶은 의미로 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서핑 게스트하우스와 서핑 스쿨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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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아> 서퍼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계신데요. 겉에서 봤을 때는 매력적인데 평범하지 않은 직업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원래는 경영학과 학생이셨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연유로 갑자기 서퍼가 되신 건지 궁금했어요.

◆ 조준희> 서핑을 한번 체험해보는 행사가 있었어요. 저는 되게 쉬울 줄 알았거든요. 바깥에서 봤는데 파도 사이즈가 핸드폰만 한 거예요. 20cm 30cm 만한 사이즈의 파도인데 '저걸 왜 하지?'라고 생각했어요. '한국에서 무슨 서핑이야'라는 생각이었는데 제가 막상 타보니까 심장이 벌렁벌렁 뛰더라고요.

◇ 채선아> 처음부터 잘 탔어요?

◆ 조준희> 못 탔어요. 그래서 오기가 생기고, 도대체 파도가 뭐길래 그때부터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기말고사 시험을 보는데 너무 계속 생각이 나서 '나는 파도를 더 타야겠다' 그래서 교수님께 시험지에 편지를 쓴 거죠. 그때부터 서핑을 하기 위해서 '서핑 스쿨에 가서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돈 안 받아도 좋으니까 난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씀드리고 '열정 페이'로 일을 했죠. 그러면서 서핑에 빠지게 됐습니다.

◇ 채선아> 그럼 서핑을 잘 해서 내가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닫고 서핑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자꾸 생각이 나서 기말고사 시험지에 편지를 쓰고 나간 결정을 한 거란 말이네요. 어떻게 그런 확신을 갖고 미래의 방향 자체를 바꿀 수 있었을지 궁금해요.

◆ 조준희> 확신이라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확신이라는 의식조차 없었고 그냥 어린 나이에 뭔가 궁금하니까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 채선아> 그렇게 해서 시작한 서핑을 지금 11년째 하고 계신데 이후의 활동을 살펴보면 진짜 대단해요. 인도네시아, 호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서핑을 배우고 서핑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저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따로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어떤 식으로 치러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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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희> 파도가 좋은 날에 서핑 대회가 열려서 우수한 성적으로 몇 명 딱 뽑는 대회가 있었어요. 첫 대회 때 우승했죠. 국가대표로서 제가 처음 대회를 나갈 수 있었고 나중에 주장까지 했었어요.

◇ 채선아> 서핑할 때 중심 잡기가 힘들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었거든요. 체조를 잘하거나 균형 감각이 있는 사람들이 서핑을 잘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떤가요?

◆ 조준희>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오해를 하세요. 서핑 해봤냐고 물어보면 '일어났냐, 못 일어났냐'로 서핑을 한다 못 한다를 결정 짓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가르쳐보면 마동석 배우님처럼 건장한 남성분보다 여리여리한 여성분들이 훨씬 잘하세요.

◇ 채선아> 원래 운동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잘하는 건 아니에요?

◆ 조준희> 그거랑 좀 다른 것 같아요. 물론 제가 가르치는 방식이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제가 느낄 때 서핑은 단순히 운동 능력보다 감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채선아> 서핑은 감성이다?

◆ 조준희> 저는 완전히 그렇게 생각해요. 오픈 마인드가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파도를 생명처럼 볼 수 있고요. 서핑을 배웠다 하면 파도를 볼 줄 알아야 하는데 대부분은 그냥 일어나는 것만 해요. 서핑이 '파도 타기'지 '보드 타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파도를 보는 방법을 많이 알려드리는데요. 파도를 보는 그 눈은 자기 마음을 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감성이 풍부한 분들이 잘 배우시고, 자기가 운동을 좀 잘한다고 해도 그 자존심을 내려놔야 그때부터 파도가 보여요.

◇ 채선아> 힘으로 해보겠다면 안 되는군요.

◆ 조준희> 저도 그랬어요. 처음에 오기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어요

◇ 채선아> 겨우 20cm 되는 거 내가 이겨보겠다?

◆ 조준희> 그런데 그 마음을 내려놓고 나는 파도가 주는 걸 선물처럼 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그때부터 서핑이라는 걸 제대로 알게 되더라고요.

◇ 채선아> 10년 동안 파도를 가르치기도 하고 타기도 하면서 얼마 전에 얻은 타이틀이 있습니다. '나자레의 빅 웨이브를 탄 한국인 최초 서퍼'라는 타이틀이거든요. 사실 나자레를 처음 들어봤어요. 어떤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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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희> 세계에서 제일 큰 파도가 온다면 거기는 나자레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굉장히 특이한 지리적 특성이 있는 곳이에요. 나자레 캐년이라는 곳이 있는데 5km가 넘는 깊이에요. 그랜드 캐년 같은 건데 물 밑에 있는 거죠. 그랜드 캐년의 3배 깊이예요. 그것 때문에 파도의 유속이 다르게 오면서, 또 엄청나게 큰 파도가 만나면서 2~3배로 더 커져요. 그래서 정말 쓰나미 같은 파도가 세상에 오는 유일한 곳이 나자레예요.

◇ 채선아> 듣다보니 무서운데, 거의 재앙 아닌가요?

◆ 조준희>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도를 탈 수 있는, '원피스' 같은 보물이 있는 곳이 될 수도 있는 거죠.

◇ 채선아> 전 세계 서퍼들에게 꿈의 장소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 조준희> 전 세계 서퍼들에게 꿈의 장소는 아닐 수 있어요. 파도를 타는 건 꿈일 수 있지만 모두가 목숨을 걸고 싶어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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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아> 목숨을 걸고 가야 되나요?

◆ 조준희> 그렇죠.

◇ 채선아> 그러면 파도 타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어요?

◆ 조준희> 그런 경우도 있죠.

◇ 채선아> 아무나 도전 못할 것 같은데 어쩌다가 나자레의 빅 웨이브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가요?

◆ 조준희> 재작년 8월 정도에 제 인생에서 힘든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해병대 복무하면서 연평도에 갇혀 있었거든요. 평소 같으면 스트레스 받거나 힘든 일 있으면 서핑으로 푸는데 부대에 있으니까 그것도 안 되고, 그래서 파도를 너무 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렬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정말 안 좋은 생각까지 했었어요. 제가 서 있던 곳이 아파트 8층 높이의 호텔 8층 테라스였어요. 그런데 막상 뛰려고 하다가 머릿속에 딱 생각이 들더라고요. '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나자레라는 곳이 있는데 아파트 8층 높이의 파도가 온다더라. 내가 지금 서 있는 높이랑 똑같은데 내가 지금 죽을 바에는 거기 가서 죽으면 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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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아> 그럴 바에 한번 도전은 해보자?

◆ 조준희> 그걸 위해서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맨날 숨을 참았거든요. 숨을 참을 때마다 살고 싶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살고 싶다, 살고 싶다, 살고 싶다' 이렇게 되더라고요.

◇ 채선아> 그 도전이 어쩌면 살고 싶다는 생각을 더 강렬하게 만들었네요.

◆ 조준희>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도가 오는 곳을 간다는 그 꿈이 절 살린 거죠. 지금은 누구보다 살고 싶고, 또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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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아> 어쩌면 나자레 파도가 준희 님을 살린 게 아닌가 싶네요.

◆ 조준희> 그동안 파도를 타면서 여행을 해왔잖아요. 제가 파도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 줬는데, 이번에는 파도가 저한테 찾아온 것 같았어요. 그러고 나자레로 끝나는 파도를 내가 한번 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채선아> 그럼 나자레의 파도를 타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간 거잖아요. 위험한 순간이 있었을 것 같아요.

◆ 조준희> 있었죠. 파도를 타려면 팀 구성이 필요해요. 한 명의 서퍼가 있으려면, 빅 웨이브 서퍼 한 명, 제트 스키로 날 살려줄 수 있는 사람 한 명, 그리고 제트 스키가 전복됐을 때 또 다른 제트 스키가 와서 살려줘야 돼요. 그리고 밖에서 제가 파도를 타는 거랑 제트 스키의 상황을 봐주는 서포터까지. 그래서 3명과 제트 스키 2대가 꼭 필요해요. (이게 비용이 1억 정도라) 다 잘못됐을 경우는 1억과 인명 피해가 생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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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희> 그런데 저는 팀이 없었어요. 그런데 나자레를 너무 가고 싶어서 맨땅에 헤딩을 해버린 거죠. 원래 10m 넘는 파도가 오면 마치 규칙처럼 누군가 붙어야 돼요. 제트 스키 팀이 있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저는 그냥 했어요. 나중에는 사람들이 조금씩 도와주게 됐어요.

한 15m 정도 파도가 온 날이 있었는데, 저는 제가 잘 탈 수 있는 줄 알았어요. 그 전에 7m, 8m 이런 것까지 탔으니까. 그래서 '10m 넘어도 타지네. 15m 넘어도 타지네' 했는데 15m 파도에서 잘못 넘어져버린 거죠. 파도의 꼭대기부터 밑까지 파도를 타고 던져지는데, 진짜 숨을 참고 있어도 물이 팍 들어와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구명 조끼를 딱 폈어야 되는데 이게 3만 원 하거든요. 이걸 또 3만 원이 아까워서 구명조끼를 항상 안 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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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희> '이번에도 그냥 참으면 되겠지' 하고 있다가 파도를 6개, 7개를 만나면서 거의 블랙아웃, 그러니까 의식을 잃을 뻔한 순간이 왔어요. 진짜 물 안에 던져지면서 '제발 이게 마지막이 되게 해주세요' 기도를 했죠. 진짜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파도 6, 7개가 연속으로 왔는데 8개가 왔으면 정신을 잃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구해주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어쨌든 살았죠. 그래서 되게 아이러니하더라고요. '여기 와서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꿈이 이렇게까지 내가 간절하게 살고 싶구나' 그때 완전히 느꼈던 것 같아요.

◇ 채선아> 쉽지 않은 경험을 하셨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태어나도 과연 서퍼라는 직업을 택하실까요?

◆ 조준희> 너무 어려운 질문 같아요. 지금은 결국 제가 서퍼를 택해서, 나자레를 선택해버린 사람이 됐으니까 어쩌면 서핑을 모르던 때로 돌아가는 게 상상이 안 되긴 하네요. 다시 태어나면 그때의 저를 믿을게요.

◇ 채선아> 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 조준희> 서핑 하우스를 열고 누군가한테 서핑을 알려주면서 '내가 뭘 하고 싶은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느끼는 파도를, 제가 사랑하는 파도 타기를 보여주는 데서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냥 일어서라' 이게 아니라 '파도란 이런 거고 이런 느낌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제가 느끼는 것의 10%만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제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그런 걸 선물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떤 다큐에서 봤는데 "내일의 파도를 궁금해 하는 사람은 오늘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어요. 어쩌면 저도 그렇게 살아온 것 같아요.

◇ 채선아> 네. "내일의 파도가 궁금한 사람은 오늘 죽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하며 오늘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준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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