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메모리 기업 3월 매출 증가
TSMC·UMC 파운드리도 성장
"올해 AI 서버 강력한 수요 전망"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윈본드의 3월 매출은 75억1133만대만달러이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 21.01%, 전년 동월 대비해선 9.11% 늘어난 결과다. 회사는 3월 매출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 2월을 포함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88% 늘어난 201억2135만대만달러로 7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천페이밍 윈본드 사장은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 시장 수요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재고 조정이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윈본드는 최근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트러스트(Trust)MER W77Q 시리즈 제품과 새로운 256기가비트(Mb), 512Mb, 1기가비트(Gb) 대용량 보안 플래시를 선보이며 산업 및 서버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 엣지 장비 관련 늘어나는 보안 수요에 대응하는 데 힘쓰는 모습이다.
또 다른 대만 메모리 기업인 MXIC의 경우 3월에 전달 대비 21.9% 늘어난 21억1300만대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로 보면 57억6000만대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0.81% 늘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3월 매출은 25.2%, 1분기 매출은 18.91% 감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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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 역시 3월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TSMC는 해당 월에 전분기보다 7.47%, 전년 동월보단 34.3% 늘어난 1952억1100만대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5926억4400만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UMC의 경우 3월에 181억6713만대만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4.10%,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1, 2월을 포함한 1분기 매출은 546억3210만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78% 증가했다.
긍정적인 반도체 업황 분위기는 전방 시장과 연관된 업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만 노트북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업체이자 서버 등을 생산하는 콴타컴퓨터는 3월에 전월 대비 20.7%, 전년 동월보단 9.7% 늘어난 1017억900만대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3월은 전자 업계 비수기에 속한다. 그럼에도 회사는 1000억대만달러대 매출을 회복하며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1, 2월을 포함한 1분기 매출은 2589억3900만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간 최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콴타컴퓨터는 올해 매출 성장분의 대다수가 AI 서버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린바이리 콴타컴퓨터 회장은 "올해 경제 상황이 여전히 어려울 수 있지만 AI 서버 시장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계속해서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며 "올해 AI 강풍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칼럼은 아시아경제와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리멍산, 우강웨이 기자/번역=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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