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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박보람 사망 소식에…30대 심장 질환 유튜버 조명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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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모니', "갑자기 가슴통증 느꼈다"

급성심근경색으로 다리까지 절단

뉴시스

[서울=뉴시스]'슈퍼스타K' 출신 가수 박보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성심근경색을 겪고 다리까지 절단했던 30대 유튜버가 재조명 되고 있다.(사진=유튜브 '이모니'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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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박보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성심근경색을 겪고 다리까지 절단했던 30대 유튜버가 재조명 되고 있다.

유튜버 '이모니'는 구독자 1만 6000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다리 절단 장애인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직장인이었던 그는 퇴근 후 갑작스럽게 심장질환을 겪었고, 혈전으로 인한 괴사가 발생해 한 쪽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이모니'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에 '죽다 살아났다는 게 이런 거구나… 93년생 급성심근경색이 왔던 당시 상황과 내가 느꼈던 통증'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모니는 "일 끝나고 저녁에 집에 와서 저녁밥을 먹고 강아지 산책을 하려고 처음에는 막 고민을 했다"면서 "날씨가 춥기도 하고 나가기도 귀찮기도 해서 고민하다가 이왕 할 거면 빨리하자 싶어서 강아지 목줄 채우고 버릴 재활용 쓰레기봉투를 들고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집 밖으로 나간 그는 엘레베이터가 지하 1층에 도착한 순간부터 가슴에 총을 맞은 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표현을 하자면 총을 가슴에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지하주차장에 있던 그는 사람이 없던 주차장을 빠져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손으로는 강아지 목줄을 잡고 한손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차가 출차하는 언덕을 기어서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어 "힘이 하나도 없고 가슴은 아프고 해서 결국에는 경비실 옆에 누웠다"면서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통증이라 상황 파악이 안 됐다"고 전했다.

그는 반려견이 쓰러진 자신을 보고 짖기 시작했다며, 지나가던 여성 두 명이 발견하고 다가와 신고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느낀 통증에 대해 "(가슴이) 싸 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식은땀이 막 나기 시작하고, 가슴에 뭔가가 계속 짓누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숨이 차면서 목 안에서 거품이 계속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도 제가 아마 밖에 나오지 않았다면 잘못 됐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식은땀이 나고 몸에 힘이 없다' 이런 느낌만 들어도 바로 119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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