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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불혹' 농심 짜파게티, MZ 핫플 성수동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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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서울 성수동에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 운영

쿡존에서는 라면·분식...플레이존서는 전시·이벤트

농심 "해외 공략 무게추, 신라면서 짜파게티로"

29일 '짜파게티 더 블랙' 출시...칼로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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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농심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사진=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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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성동구 플랜트란스 성수플래그쉽 건물이 '짜파게티 분식점'으로 변했다.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팝업 스토어다.

팝업 스토어 외관과 내부는 온통 연둣빛. 분식점에서 떡볶이와 어묵 국물을 담아주는 연두색 멜라민 그릇을 연상시킨다.

짜파게티 분식점 입구 근처 대형 짜파게티 모형이 눈길을 끈다. 건물 절반을 가릴 정도의 크기다. 분식점 입구를 지나면 마당 한쪽에 '짜파게티 큰사발면' 모양을 한 대형 테이블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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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팝업 스토어 마당에 있는 '짜파게티 큰사발면' 모양 대형 테이블 [사진=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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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이날 팝업스토어 개장 행사를 진행했다. 심규철 농심 면마케팅실장은 "이곳에 약 3만명이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팝업 스토어 운영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약 한 달. 즉 하루 1000명꼴이다. 심 실장은 "짜파게티가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 마흔 살이 됐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짜파게티 분식점은 20~30대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 잡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는 도보 3분 이내다. 특히 맛집·카페·소품가게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업종이 몰린 연무장길과도 가깝다. 그렇다 보니 대학생·직장인 발길이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이번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신라면에 쏠려 있던 해외 시장 공략 무게추를 짜파게티로 옮기겠다고 했다. 팝업 스토어 장소로 성수동을 고른 이유도 외국인에게 짜파게티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만큼 이들에게 짜파게티를 알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비씨카드가 지난 2월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성수동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2019년 대비 973% 증가했다. 여의도(479%)와 한남동(429%)을 뛰어넘는다. 심 실장은 "지금까지 신라면 위주로 해외 전략을 폈다면 이제 짜파게티 해외 진출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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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팝업 스토어 2층 플레이존(Play Zone) [영상=홍승완 기자]




짜파게티 분식점은 총 2층이며 쿡존(Cook Zone)과 플레이존(Play Zone)으로 나뉜다. 1층 쿡존에서는 짜파게티를 포함한 라면·분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2층 플레이존은 전시·게임·이벤트 체험 장소다.

쿡존에서는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스페셜 메뉴·셀프 메뉴·음료란이 있다. 스페셜 메뉴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마라짜파게티 △토핑짜파게티 △짜파게티 볶음밥 △신라면 볶음밥 △앵그리 라볶이가 있다. 셀프 메뉴는 셀프 조리기기를 이용하는 방식이며 신라면과 너구리가 있다. 셀프 조리기기를 이용해 면 익힘·맵기·토핑을 본인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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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팝업 스토어 1층 쿡존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모습 [영상=홍승완 기자]




2층 플레이존은 대형 짜파게티 포토존과 짜파게티 출시년도인 1984년을 콘셉트로 한 히스토리존이 있다. 이곳에서 짜파게티 과거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1982년 당시 농심 연구원이 직접 작성한 짜파게티 연구 일지도 있다. 연구 일지에는 짜파게티를 만들기 위한 실험 재료와 방법 등 짜파게티 탄생 과정이 수기로 적혀 있다. 이외에도 항공샷 포토 부스,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 획득 게임 등 짜파게티 브랜드를 활용한 콘텐츠가 있다.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오는 29일 선보인다. 심 실장은 "(짜파게티 더 블랙은) 더 진하고 고소하다. 또 탱탱한 면, 큼직한 건더기, 고칼슘을 더하면서도 칼로리는 기존 제품보다 20% 낮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짜파게티 더 블랙'을 시식해 보니 더 커진 건더기가 보는 맛과 씹는 맛을 살렸다. 또 볶음 양파 분말 함량이 늘어나 갓 볶은 간짜장 맛에 가까웠다.

한편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누적 판매 91억개를 달성했다. 제품을 이으면 지구 43바퀴에 달한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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