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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골든타임’...과기정통부, 클라우드 기본 계획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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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NHN클라우드·네이버 등 참여
클라우드의 AI 인프라 위한 보조금 지원
SaaS 기업 수요 발굴 중심의 정책 등 제안 나와


매일경제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앞줄 왼쪽부터), 이원석 연세대 교수,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실장, 박세희 채널코퍼레이션 법무 리드,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두번째줄 왼쪽부터), 이상민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종찬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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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분야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을 고려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 전략 기술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AI의 기본적인 인프라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산업이 국가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점에서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기업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간의 시너지 모색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시 중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제4차 클라우드 기본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포함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알서포트, 메가존클라우드, 채널코퍼레이션, 베스핀글로벌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했다.

발제자로 나선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는 “국제·정치적으로 보면 클라우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면서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 발전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국가 전략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SaaS 전환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고, 기존 시스템통합(SI)의 구축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정우 센터장도 클라우드와 생성형 AI의 관계를 설명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협력하면서 절대적이었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점유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제4차 클라우드 기본 계획의 핵심은 생성형 AI를 어떻게 잘 융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AI 인프라가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는만큼, 국가 차원의 보조금 같은 정책도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정책실장은 “연구 개발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내 CSP 기업과 SaaS 기업에 대한 정책적인 제안도 나왔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그동안의 지원 사업이 대부분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움직여서 수요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수요를 원하는 기관이나 기업에 확산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aaS 기업인 알서포트의 서형수 대표는 “공공 부문 클라우드의 경우, 진입하려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 인프라가 아닌 새로운 클라우드 위에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공공 클라우드에 대한 한시적인 비용 유예와 같은 기반 조성 지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 제정 이후 3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왔다.

현재 준비하는 제4차 클라우드 기본 계획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의 클라우드 정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TF를 구성한다.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가 민간 분과장을, 이원석 연세대 교수가 공공 분과장을 맡는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클라우드는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전례 없는 AI 기술 혁신이 촉발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지금이 바로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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