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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슈스케2’ 가수 박보람 사망…지인과 술자리 중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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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Top11에 진출해 이름을 알린 가수 박보람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12일 밝혔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탄탄한 보컬 실력과 굳센 성격으로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그는 오디션 출연 이후 32kg가량을 감량한 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곡으로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로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특히 2018년 발매한 ‘애쓰지마요’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엔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함께 ‘좋겠다’를 발표했다. 당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라는 소식도 알린 바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노래들을 불러주셔서 고마웠다”거나 “편히 쉬세요 슈퍼스타”라며 고인이 명복을 빌고 있다.

박보람은 숨지기 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남양주시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박보람이 안방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이날 박보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지인의 집에서 다른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갖고 있었으며, 지인이 쓰러진 박보람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박보람은 급히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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