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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이 인민은행의 기준치 절상 유도에도 11일 달러에 대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날 나온 3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가 6월에서 9월로 늦춰진다는 관측이 확산, 밤새 달러는 엔화는 주요통화에 대해 크게 상승했다.
이에 반응해 위안화는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일시 작년 11월 기록한 최저치 1달러=7.237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일보다 0.0039위안 저하한 것이다.
위안화는 낮 12시(한국시간) 1달러=7.231위안에 복귀했다가 오후 5시20분 시점에는 다시 1달러=7.2370위안으로 주저앉았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전일 대비 0.01% 내린 1달러=7.0968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0.1654 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8년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래 최대 '괴리'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상향을 유인하고 국유은행의 위안화 매수, 달러 매도 시장 개입에도 달러 강세 기조와 대폭적인 미중 금리격차를 배경으로 위안화는 강력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위안화 환율은 올해 들어 1.9% 내렸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은 3주일 만에 저가치로 떨어진 후 장중 1달러=7.2551위안으로 거래됐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위안화 약세가 중국 국내정세보다는 오히려 달러 강세에 의한 요인이 크다"며 위안화가 단기적으로는 점차 하락하지만 인민은행이 지속해서 급격한 위안화 약세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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