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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강 벨트' 승리, 국민의힘 '낙동강 벨트'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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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당선 '이변'

캐스팅보트 '충청' 파란물결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161석을 차지한 반면, 국민의힘은 90석에 그쳤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했고, 부산·경남 등 낙동강 일대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총선 개표 현황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10분 전국 지역구 개표율 99.96%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161석, 국민의힘은 90석, 진보당 1석, 개혁신당 1석, 새로운미래 1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서울과 '반도체 벨트' 완승…이준석 당선 '이변'
표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는 48석 가운데 민주당 37석, 국민의힘이 11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힌 '한강벨트'에서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중성동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에서 일찌감치 상대 후보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용산, 동작을, 마포갑 등 세 지역에서만 접전 끝에 승리했고,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 등을 지키는 데 그쳤다. 한강벨트 외 서울 지역은 대부분 민주당이 압승했고, 도봉갑에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깜짝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서는 60석 중 민주당 53석, 국민의힘 6석, 개혁신당이 1석을 차지했다. '경기 정치 1번지'인 수원에서는 20·21대에 이어 5석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후보는 3선, 김승원(수원갑)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막말'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접전 끝에 신승했다. 국민의힘에선 성남시분당구갑과 을에서 각각 안철수 후보, 김은혜 후보가 당선됐다. 화성을에서는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거대양당 사이에서 유일하게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14석이 걸린 인천에서는 민주당 12석·국민의힘 2석을 차지했다.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계양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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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충청, 텃밭 호남 파란 물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에서도 민주당이 28석 중 21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대전 총 7석을 민주당이 싹쓸이했고, 11석인 충남에서도 민주당 8석·국민의힘이 3석을 가져갔다. 격전지로 꼽힌 충남 천안갑, 공주·부여·청양 지역은 각각 문진석,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충북에서도 총 8석 중 민주당 5석·국민의힘이 3석을 가져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집중했던 천안 갑·을·병, 아산 갑·을, 충남 당진 등 지역에서 모두 민주당에 패했다. 그나마 충남 보령·서천에서 혼전 끝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승리했다. 세종에선 민주당 1석·새로운미래가 1석을 가져갔다.

호남에서는 이변 없이 민주당이 승리를 압도했다. 총 28석 중 광주 8석, 전북 10석, 전남 10석 모두 민주당이 이겼다.
'보수 텃밭' 낙동강 벨트 국민의힘 사수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대구 12석, 경북 13석 등 총 25석을 모두 싹쓸이했다.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친박근혜)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 끝에 조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40석이 걸린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국민의힘 34석, 민주당 5석, 진보당이 1석을 각각 차지했다. 부산에선 국민의힘 17석·민주당 1석, 울산은 국민의힘 4석·민주당 1석·진보당 1석, 경남은 국민의힘 13석, 민주당 3석 등이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낙동강벨트 10석 중 국민의힘 7석, 민주당이 3석을 가져갔다. 윤종오 울산 북구 후보는 진보당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8석인 강원은 국민의힘 6석, 민주당이 2석을 차지했고, 제주는 민주당이 3석 모두를 가져갔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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