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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오늘(11일) 오전 5시 20분 기준 (전국 개표율 99.05%) 개표 현황을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전체 300개 의석 중 109개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5개를 각각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소정당 예상 의석은 조국혁신당 12개, 개혁신당 2개, 새로운미래 1개, 진보당 1개 등입니다.
이는 어제(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고,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습니다.
결국, 민주당이 단독 과반의 압승을 거두면서 원내 1당을 차지한다는 예측은 큰 틀에서는 맞았지만, 범야권 의석수를 높게 예상하는 바람에 실제 개표 결과에서 빗나가는 예측을 한 셈이 된 겁니다.
특히 격전지 중심의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구조사와 달리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경기 화성을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서울 동작을과 서울 도봉갑, 서울 마포갑 역시 민주당 후보의 승기를 예상했던 출구조사와 달리 각각 나경원, 김재섭,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 후보는 당선을 확정 짓고 "출구조사 보고 다들 어디 갔다 왔다 그러는데 용궁 갔다 왔다"며 "10년 동작의 진심을 주민께서 알아주신 것 같다"고 기뻐했습니다.
이처럼 실제 결과와 출구조사가 다른 원인으로는 31.28%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율이 꼽힙니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일에는 출구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 1,384만 9,043명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방송사의 데이터 보정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총선은 '60세 이상' 유권자 수가 2030 청년층보다 많아 변수로 부상했는데, 실제로 60세 이상의 사전투표 차지 비중이 37.7%로 4년 전 총선(30.6%)과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60대 이상은 보통 보수 성향이 강해 여당 지지세로 평가돼 왔습니다.
한편, 지상파 3사는 이번 출구조사 사업비로 총 72억 8천만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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