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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보수 텃밭 TK 이변은 없었다"…국민의힘 25개 선거구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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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적 승리에도 지역 당선자는 '0명'

민주진보연합·녹색정의당·개혁신당·무소속 분전했으나 패배

연합뉴스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후보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이 1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모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 psik@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 시·도민들은 22대 총선에서도 보수 정당에 압도적 지지세를 보이면서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구 12개 선거구 전체와 경북 13개 선거구 전체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다.

수성구갑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그는 이번 당선으로 대구 수성구을과 수성구갑을 오가며 내리 6선의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이는 TK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현역 중 최다선이다. 향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그에게 주어질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5·18 북한 개입설' 등 논란성 발언으로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 이변을 예고했던 도태우 중남구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선거를 한 달여 남겨두고 당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경합을 벌인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달서구병 선거구에서는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권영진 후보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를 따돌렸다.

접전이 벌어진 경북 경산에서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보수 인사이자 친박계(친박근혜) 좌장으로 불렸던 4선의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지역은 최 후보가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바닥표 때문에 TK지역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조 후보가 전력투구해 막판에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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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수개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10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지를 수개표하고 있다. 2024.4.10 psik@yna.co.kr


TK는 전통적으로 보수 핵심 지지층이 모인 곳으로 분류된다. 이를 방증하듯 역대 선거에서도 TK 시·도민들은 보수 정당에 표를 몰아줬다.

21대 총선 결과를 보면 대구와 경북 선거구 25곳 중 22곳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들이 과반 득표했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민주진보연합'을 꾸리고 반전을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고도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이재원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이 후보를 꺾은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는 상주시문경시 임이자 의원과 나란히 TK 첫 3선 여성 의원이 됐다.

녹색정의당,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표심을 얻기 위해 분전했으나 국민의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특히 민주당은 '범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는 등 전국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TK에서 당선자를 배출해내는 데는 실패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운동 기간 국민의힘 판세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 점이 대구경북에서 보수 결집 효과를 확실히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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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트] 기표소 비추는 달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대구 중구 대구예술발전소 만권당에 마련된 성내3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24.4.10 [THE MOMENT OF YONHAPNEWS] psik@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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