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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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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나라 되길" 투표 열기 후끈…부산지역 288만명 표심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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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기자(=부산)(bsnews4@pressian.co)]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국민 모두의 바람이죠"

10일 오전 10시 부산 부산진구 부암제1동 제4투표소. 이른 시각부터 투표소 앞에서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생애 처음 투표를 치르는 10대 학생부터 65세 이상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투표소를 왔지만 더나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았다.

표를 마친 일부 유권자는 인증샷을 찍기도했다. 김모(20대) 씨는 "놀러 가기 전에 투표소 들러서 한표를 행사했다"며 "요즘 경제가 어렵다 하는데 민생 회복을 이끌 일꾼을 뽑았다"고 말했다.

공휴일인 만큼 투표소를 찾는 가족 단위의 유권자도 많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이모(30대) 씨는 "선거의 소중함, 투표의 의미를 알려주고자 함께 방문했다"며 "우리 아이가 보다 행복한 세상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표했다"고 전했다.

프레시안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부산시청 연산제5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프레시안(홍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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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2시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 마련된 연산제5동 제4투표소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51.7 cm로 역대 가장 길었던 비례대표 투표 용지를 보고 당황한 시민이 있는가 하면 노부부가 함께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선거 사무원에게 제지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사전 투표에 이어 여전히 투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유권자 대부분 후보자 정책도 꼼꼼히 따져보며 신중히 한표를 행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은 "최근 총선 후보자 TV 토론도 봤지만 어느 누구 한명을 지지할만큼 마음에 와닿는 후보가 없었다"며 "상대 후보의 흠집 내기에 급급해 정작 공약 검증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 지역 투표소는 모두 913곳으로 유권자수는 지난 21대 총선보다 7만4000여명 감소한 288만여명이다.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인 오후 4시 기준 부산 지역 투표율은 61.9%로 지역 별로는 북구가 65.0%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58.4%로 가장 낮았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지역구 당선자 윤곽은 다음 날인 11일 새벽 1~2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홍민지 기자(=부산)(bsnews4@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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