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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윤석열 대통령 “AI 3대 국가로 도약…2027년까지 9.4조원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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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략協, 국가委로 격상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고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미래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며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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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인 만큼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검토하고,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 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분야의 G3 달성과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기 위해선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4일 출범한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앞으로 국가 AI위원회로 격상해 ‘AI 국가 전략’을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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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622조원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에 대해선 “용인 국가산단은 약속드린 대로 2026년에 착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 토지 보상 등의 절차도 2배 이상 속도를 내서 절반 이상의 시간을 앞당겨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는 정부가 책임지고 공급할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만 기업 TSMC가 강진으로 일부 공장을 가동 중지한 것과 관련해 “이번 대만 지진으로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 크지 않지만 앞으로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조금의 빈틈도 없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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