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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9일 저녁 정권심판과 국민승리를 위한 총력 유세를 연 가운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재판 참석 후 이날 처음 유세 현장에 등장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며 본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유세차를 세워놓고 열띤 응원전을 시작했다. 이 대표 연설에 앞서 연사로 고(故)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의 명예회복을 돕고 있는 예비역 해병대 연대 관계자가 연설했다. 또한, 해당 사건의 진상 규명을 돕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가 이어 연설하기도 했다. 이어 서영교,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연설했고 서울 용산에서 출마한 강태웅 후보가 쉰 목소리로 용산역 앞 가득 들어찬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기 시작했다.
강태웅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이재명 대표가 유세차 위로 올라왔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 재판에 참석했다. 재판을 마친 이 대표가 용산역 앞에 등장하자 군중들을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초부자 감세, 외교 실패, 한반도 위기 등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대표는 "이웃들에게 설득해서 내일 반드시 투표하도록 만들어 달라"며 "여러분 손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기회가 없고 인권이 침해되고 전쟁의 위기를 겪는 그런 참담한 사회에서 살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꼭 참여해 주시고 (다른 분을) 참여하게 설득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격전지에서 민주당이 꼭 승리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선거구를 언급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인천만해도 동구미추홀구을이 남영희 후보가 (4년전에 상대 후보에) 171표 차로 졌다"며 "이번에도 아슬아슬하다. 미추홀구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전화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기 인천 중구옹진군강화군, 거기도 왔다갔다하는 모양"이라며 "여러분이 투표를 독려해주면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단일 선거구다. 전체적으로 이기느냐 지느냐, 국회 입법권이 의석의 과반수를 누가 가지느냐로 이 나라의 운명이 결판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권력만 가지고도 이렇게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었는데, 만약에 법과 제도, 시스템까지 뜯어고칠 권한을 가진 국회까지 그들에게 넘어가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힘들고 번잡하더라도 '내 인생을 개척한다', 내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잠시 투자한다'라고 생각하시고 꼭 문자를 보내고 꼭 전화하시고 꼭 카톡을 해 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을 믿는다. 국민의 집단 지성을,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함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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