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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선거와 투표

총선 하루 전… 국힘 "거야 견제", 민주당 "7곳 초접전"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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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거야 견제'와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막바지 총력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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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광장에서 윤희숙(중성동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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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 인근에서 전주혜(강동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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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국정 안정과 야당 견제를 위한 투표를 촉구했다. '개헌저지선(100석) 위기론'을 강조하며 야당 견제와 국정의 안정을 호소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줄곧 접전지로 분류돼 온 서울 '한강벨트'와 야당 강세 지역인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을 돌았다.

한 위원장은 오전 언론에 배포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표심을 끌어모았다.

그는 특히 "(야당이)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며 거야(巨野) 경계 심리를 자극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아울러 주요 격전지에서 표심이 막판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강조하고 있다.

홍석준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은 BBS 라디오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을 언급하며 "그런 지역들이 꽤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순신 충무공이 12척으로 나라를 지켰듯이, 여러분이 내일 (본투표) 12시간으로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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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세종갑 후보와 운동원들이 전의면 전의산업단지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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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곽상언 종로구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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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초접전지로 7곳을 선정해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장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총 7곳의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꼭 투표해 정권 실패를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강원 강릉,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경남 진주갑 등 '7대 초접전지'를 거명하며 "손 닿는 모든 연고자를 찾아 투표해달라고 독려해달라"고 말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고 했으며, 일부 선거구에서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여당 주장엔 "저희들 분석에선 어느 곳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는 것을 감지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다만, 막판 중도·부동층 표심의 이반을 차단하기 위해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여당의 '범야권 200석 저지' 주장에 "(여당의) 지나친 엄살"이라며 "(200석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페북을 통해 "대통령 거부권을 남겨달라? 극한의 엄살과 몰염치"라고 여권을 비판하면서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 200석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녹색정의당은 기존 의석수(6석) 유지와 지지율 회복을 목표로 제시했고, 새로운미래는 의석 목표로 "벅차지만 10석"(이낙연 공동대표)이라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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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자가 7일 경기 화성을 동탄호수공원 꼬모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개혁신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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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후보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지지율이 딱 붙었다"며 골든 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3석, 5석, 몇석으로 시작해도 이 불꽃을 소중하게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BBS 라디오에 나와 "목표 의석은 '10석+α'"라면서 "더 중요한 것은 비례가 46석인데 그중 3분의 2인 31석 이상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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