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중·성동구…각각 3·4번씩 방문 '정권심판' 의지 돋보여
PK '집중' 부산 7개 지역구 방문…재판 탓 '계양을'도 틈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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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총 66곳을 돌며 서울과 수도권 접전지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한강 벨트' 격전지인 서울 중·성동구와 '정권심판'의 핵심지역인 동작구 수차례 방문해 화력을 집중했다.
9일 뉴스1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부터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총 13일간의 이 대표의 선거운동 동선을 분석한 결과 이 대표가 방문한 시·군·구는 총 66곳(중복 포함)이며 지원 유세는 57번 진행했다. 이 대표는 서울 지역만 총 26차례 방문했으며, 그중에서도 '한강 벨트' 격전지인 서울 중·성동구와 동작구는 각각 4번, 3번씩 찾았다.
이 대표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 맞서 자신이 영입한 류삼영 민주당 동작을 후보의 승리를 위해 동작을 지역을 공식 선거 운동 전까지 포함해 총 7번 지원했다. 원격 지원까지 세면 총 8번 도왔다.
이 대표는 전날(8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도 "제가 몇 번째 오는지 모르겠는데, 하도 많이 와서 잊어버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중구·성동구 지역은 전현희·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한강 벨트'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곳이다. 중·성동을의 박 후보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펼치면서 이 대표가 수차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서울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경기 지역으로 총 15번을 방문했으며, 다음으로는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핵심 전략 지역'으로 구분된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11번 찾았다. 그중에서 이 대표는 부산 내 지역구를 총 6곳이나 방문했다.
전국에서 총선을 지휘하는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전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강행군을 펼쳤지만, 이후 2일과 9일로 잡힌 대장동 특혜 의혹 재판 일정 탓에 접전 지역 위주로 동선을 집중했다.
특히, PK지역을 포함해 전통적으로 험지인 전국 각 지역구 중 상당수가 정권 심판론의 흐름을 타고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 연속 부산에 머물며 지원 유세 활동을 이어갔으며, 곧장 경남 창원과 울산·대구 그리고 5일에는 대전·충북·충남을 방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제한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 지역을 틈틈이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아침저녁으로 반복해 지역구를 찾아 유세활동을 펼쳤던 이 대표는 총 10차례 시간을 내 계양을 주민들과 인사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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