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의석수로 '개헌 저지선' 확보 호소
"이재명·조국,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왼쪽)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범야권 200석으로 개헌이 이뤄지면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른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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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범야 쪽에서 200석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러면 또 나라가 혼란스러워진다"며 "개헌이 이뤄지면 나라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를 통한 비례 의석수 확보로 개헌 저지선(100석) 붕괴를 막아달라는 것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일을 못 해서 윤석열 정권이 태어난 것"이라며 "지금 와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것은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도전이고 파괴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은 진심으로 나라를 생각한다. 일하고 싶고, 섬기고 싶다. 기회를 호소한다"며 "우리가 다 잘했다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국회에 들어갈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목표 의석'과 관련된 질의에 "(국민의미래가) 30석 이상 받았으면 참 좋겠다. 욕심 같아선 그렇다"며 "여기 저하고 같이 나와 있는 이소희 후보는 19번인데 최소한 이 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고 그것보다 더 좀 생각해 주시면 정말 힘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또 '조국혁신당에 대해 거품이라고 표현한 평가가 유효하느냐'는 물음에 "조 대표가 법을 어겨서 불행해진 것 자체는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주의에서는 나쁜 행동을 보상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법한 사람이 권력을 차지해 법을 어긴 것을 덮거나 합리화하거나 심지어 재판도 뒤집으려고 하는 그런 마음은 조 대표가 법대 교수로 출발한 것으로 아는데 제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이른바 '28 청춘'(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8번 자유통일당) 구호로 갈등을 겪고 있는 자유통일당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자기가 속해 있는 당도 중요하지만 우리 쪽에 힘을 실어주면 죄송스럽지만 고맙겠다"고 말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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