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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원내 진입 못하면 진보 정치 사라질 것”···D-1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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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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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녹색정의당은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정권 심판을 위해 대통령 국민소환제를 제안하고 있다. 정권 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위성정당 반칙 연대에 참여하지 않고 진보 정치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켰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범야권 비례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자를 냈다. 그는 여야가 앞다퉈 만든 비례위성정당을 겨냥해 “꼼수와 편법의 정치”라며 “원칙을 지킨 정치”가 승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절박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손을 잡아줄 진보정당이 국회에 꼭 필요하다”며 “진보정치의 역사가 이대로 끝나지 않도록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20년 넘게 이어져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다”며 “현실의 어려움을 핑계로 가끔은 여의도 문법에 흔들리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며 “강물이 아래로 흘러갈수록 폭이 더 넓어지듯이 더 낮게, 더 넓게 퍼지며 진보정치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 절박한 시민들의 손을 잡아줄 녹색정의당이 국회에 꼭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의 원내 진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진보 정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 6411 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투명인간들의 곁을 지키는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이 총선에서 의석을 얻지 못하면 “한 평생 정직하게 땀흘려 일하는 시민들이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언덕이 사라질 것”이며 “존재를 부정당하고 권리를 잃어버린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할 정치세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는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들, 노동자와 농민들, 학계와 지식인들이 한 목소리로 한국 사회에는 녹색정의당이 꼭 필요하다고,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호소드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모두의 생존이 걸린 시대적 사명”이라며 ‘기후정치’도 약속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 대응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드리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22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만들기 위해서 녹색정의당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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