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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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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vs 조국…선거 하루 전날 '광화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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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청계광장'서 마지막 유세

조 대표, '세종문화회관'서 "정권심판"

"범죄자 심판"vs"정권 심판"…설전 최고조 예상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전날인 9일 저녁 광화문 사거리를 사이에 두고 막판 유세에 나선다. 그간 서로를 향한 비판 수위를 연일 높여온 만큼, 최종 유세 현장 설전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 만나 "9일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한 위원장과 주요 선대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파이널 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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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아이뉴스24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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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청계천 광장은 서울의 중심이고 수도권의 중심"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유세 시간은 아직 미정이지만 저녁시간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조국혁신당은 오후 8시쯤 광화문 인근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를 진행한다. 조 대표는 8일 정오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9일) 8시 마지막 유세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내일 유세 관련) 내용을 지금 미리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저희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 각오에 관한 얘기는 항상 같았다고 생각한다. (총선 국면 시작 이후) 지금까지 달려왔던 거보다 더 세게 더 강하게 달려갈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밀어붙일 것을 강조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조국혁신당이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곳이다. 조국혁신당은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모두 광화문에서 진행하며 '정권 심판론'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일 서로를 향한 비판 수위를 올린 한 위원장과 조 대표가 500여m 사이를 두고 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치는 만큼,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 “조국이 누명을 썼나. 조국은 죄를 지었다. 본인도 안다. 그런데도 복수한다고 한다"며 "웅동학원 등을 환원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답하고 있나. “이런 위선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만들 건가”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도 지난 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는 "(4·10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하는 등 계속해 한 위원장의 총선 이후 축출설을 제기했다. 지난 5알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선 "한동훈 특검 법안도 만들어져 있는데 빨리 수사 대비를 하시는 게 좋겠다"고 직격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6일에도 조 대표에 대해 "허경영도 아니고 개인 이름으로 당을 만드는데, 농담 같은 것 아니었나. 히틀러가 처음 등장할 때도 농담 같았다고 다들 웃었다"고 공격했다. 이에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저보고 히틀러라고 하는데, 거울을 보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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