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교도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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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현지시간 7일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 간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위협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달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납북자 문제를 계속 제기하자 바로 다음 날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CNN에 또 "일본의 군사적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미국이 이를 이해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과 중동, 동아시아의 상황을 볼 때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이 방위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9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10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다음날에는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과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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