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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두산로보틱스 바리스타 로봇, 메가커피 취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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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개발 마치고 시범운영…향후 본격 공급 기대

상반기 내 기존 및 신규 가맹점주 대상 설명회 개최

두산로보틱스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 2위인 메가MGC커피에 바리스타 로봇을 공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메가MGC커피에 특화된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메가MGC커피 건대스타점에 처음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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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원두가 담긴 포터필터를 커피머신에 장착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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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847개 매장을 운영하는 메가MGC커피는 지난해에만 5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와 ‘자동화를 통한 국내 F&B 프랜차이즈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가 협업해 개발한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은 기존 메가MGC커피 매장 내 커피 제조공간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직원 동선을 최소화했다. 협동로봇이 그라인더, 반자동 커피머신과 연계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특히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서 다음 추출을 준비하는 연속동작이 가능해 사람이 직접 만드는 속도로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1~2개 매장에서 추가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올해 상반기 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설명회를 진행해 운영결과와 효과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솔루션이 공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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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추출된 에스프레소가 담긴 샷 잔을 집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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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닥터프레소’(DR.Presso)를 출시하며 바리스타 로봇 경쟁력을 입증했다. 닥터프레소는 15종의 커피와 3종의 에이드를 만들 수 있고, 옵션을 추가하면 컵 뚜껑을 닫거나 라떼아트도 가능하다. 43초 정도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제조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주요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닥터프레소는 무등산,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 오피스 빌딩 등에 공급됐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빠른 성장세와 높은 매장 유지율을 자랑하는 메가MGC커피에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솔루션이 많은 매장에 도입돼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사업모델로 정착시키고 다른 F&B 프랜차이즈 기업들에도 협동로봇 솔루션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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