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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선거와 투표

‘이재명 vs 원희룡’ 계양구, 사전투표 증가율 인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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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4년전 총선보다 6.7%P 올라

野 “새나라 열망” 與 “원희룡 효과”

양산 27.05% 등 ‘낙동강벨트’ 하위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간 맞대결로 이번 총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계양구 사전투표율이 4년 전 21대 총선보다 6.7%포인트 오른 30.96%로 나타났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대비 증가율이 인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계양구 사전투표율이 인천 평균(30.06%)보다 높게 나타났다. 21대 총선 때는 24.31%로 당시 인천 평균 사전투표율(24.73%)보다 낮은 수치였다. 민주당 인천 계양을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권 심판 바람과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율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전현직 야당 대표가 차지해 온 전통적인 야당 텃밭에서 여권 잠룡인 원 후보가 도전장을 내미니까 중도층과 보수층 유권자도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해 투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산·경남지역 ‘낙동강벨트’ 지역구의 사전투표율은 전국(31.28%)은 물론 부산(29.57%)·경남(30.71%)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의 중진 의원을 재배치하고, 전직 경남지사 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경남 양산을과 김해을이 포함된 양산(27.05%)과 김해(28.1%)는 경남 사전투표율 하위 2, 3위에 그쳤다.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상구 등도 부산 평균 사전투표율을 밑도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민주당 부산 지역 관계자는 “일부 투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한 이들이 사전투표에 소극적으로 나온 측면이 있는데 본투표 때 최대한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텃밭 승부는 최종 투표율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41.19%)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지자체 중에서는 전남 신안군(54.81%)이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신안군과 전남 곡성군(50.51%) 장성군(50.04%)은 전체 유권자 수의 절반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기초단체는 대구 달성군으로 22.88%였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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