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보수단일화를 두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이어가고 있다.
정연욱 후보 선거캠프는 7일 성명을 내고 "공천을 받고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심정 이해한다. 수영 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점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 내려놓을 때다. 그것이 장 후보님이 열망해 온 보수의 승리를 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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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 캠프는 "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 장 후보님을 도운 분들의 자리도 충분하다. 우리 캠프는 진심으로 제안한다"며 "이젠 멈출 때다. 수영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하신다면 결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장예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기존 입장이었던 보수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두 후보의 입장이 엇갈렸다.
장 후보는 "오늘도 늦지 않았다. 모든 조건을 양보할테니 보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로 지지층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연욱 후보님만 결단하면 된다"고 정 후보에 역으로 제안했다.
선거가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 후보는 장 후보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장 후보는 보수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진행하자는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미 사전투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보수층 지지세를 나눠가지고 있는 두 후보가 합쳐지지 않는다면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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