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R&D 예산 등 맞춤형 공약 내세워
대야투쟁도 이어가며 정부 지지호소 나서
선거 직전인 오는 8·9일에는 수도권에서 최종유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앞에서 정진석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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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중원' 충청을 방문하며 막판 캐스팅보터 표심 흔들기에 나섰다. 이종섭 전 주 호주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최저점을 만들었던 리스크가 제거된 만큼, 국민의힘은 반등을 위한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 전 마지막 주말에 충청을 방문하며 지지 호소에 나섰다.
■ '지역 맞춤형 공약' 내세우며 지지호소한 韓
우선 한 위원장은 충청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본인이 공약한 '세종 국회 완전 이전'을 언급하며 "진짜 충청 시대를 열겠다. 충청에 국회가 완전히 이전되면 대한민국 중심이 옮겨지는 것인데, 산업과 경제도 낙수효과처럼 주변에 퍼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카이스트가 있는 대전을 방문해서도 "저희 정부가 대전의 과학 R&D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투입을 약속했다"며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는가.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증액을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유권자들에게 투표장으로 나가 집권 여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매번 오는 그냥 그런 선거가 아니다"며 "투표장으로 가 달라. 그러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고, 제가 집권 여당과 정부를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야투쟁 이어간 韓... 이제는 '최대 격전지' 수도권으로
한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대야 투쟁도 이어가며 중도층 표심 흔들기에 총력을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돌입한 만큼 또 다시 거야 정국이 펼쳐질 경우, 정부의 레임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위원장은 충남 공주·당진 등 유세에서 "범죄자들이 독재로 대한민국을 무너트리는 것을 막아 달라"며 "민심을 듣지 않고 정치하는 것이 독재다. 그런 정치를 하는 사람들로 200명이 채워지면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가 빠질 것이고 진짜 독재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이미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고, 이 대표가 공공연히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 혼란과 혼돈을 대한민국이 감당할 수 있겠나. 여러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책임지고 바꾸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있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충청권 표심을 다진 한 위원장은 선거 직전인 오는 8일과 9일 수도권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릴 방침이다. 254곳의 지역구 의석 중 절반이 넘는 122석이 수도권에 쏠려있는 만큼, 수도권 선거에서 패배하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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