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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42년에 달하는 토트넘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통해 토트넘 소속으로 400번째 경기를 펼쳤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9시즌 동안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친 끝에 40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이는 1882년에 창단해 수많은 선수가 거쳐간 토트넘에서도 1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토트넘이 연일 손흥민의 400경기를 진심을 다해 챙기고 있다. 6일에는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토트넘의 옛 동료들이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최고의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과 이번 시즌까지 같이 뛰었던 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DESK로 묶였던 델레 알리(에버턴),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더불어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 위고 요리스(LA FC), 케빈 비머(라피드 빈) 등도 축전을 전달했다.
영혼의 파트너인 케인이 가장 먼저 등장한 가운데 "쏘니, 400경기를 축하해. 정말 대단한 업적이고 너와 함께 뛰었던 게 내게 엄청난 행운이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위대한 축구선수이자 대단한 사람인 너와 매주 함께 뛰어 특권을 누렸고,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뛰면서 골을 넣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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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앞서 토트넘의 주장을 맡았던 요리스도 "토트넘에서 400경기를 뛰었다는 데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 정말 놀라운 업적이고, 곧 보자"라고 했다. 케인과 같이 뛰는 다이어 역시 "마이 쏜. 아무도 가져갈 수 없는 400경기 출전을 달성해서 내가 다 기쁘다. 너는 판타스틱한 선수이자 아주 좋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더 멋진 순간을 만들어가길 기원할게"라고 인사했다.
400경기 출장을 큰 성취라고 말한 에릭센은 "매년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젠 진짜 톱클래스 선수가 됐다.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케인의 득점 기록까지 넘어서"라고 미소지었다. 베르통언은 "쏘니, 진정한 토트넘의 레전드다. 매우 좋은 선수에 라커룸에서는 더 대단했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와는 아주 특별하게 연결된 거 알지? 내 어시스트로 푸스카스상도 받았잖아"라고 박장대소를 했다.
축하 메시지를 웃으며 바라본 손흥민은 "이런 환상적인 선수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수 있어 멋있다. 놀라운 메시지를 보내줘서 다들 고맙다"며 "늘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선을 다해 매 경기 준비하고 있다. 얼마나 더 선수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행복하고 같이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갔으면 한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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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손흥민을 따르는 데스티니 우도기와 절친 벤 데이비스는 "레전드"라고 입을 모았다. 페드로 포로는 "신"이라고 정의했다. 히샤를리송은 브라질 출신답게 "손나우지뉴"라고 극찬했다.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던 외계인 호나우지뉴에 손흥민을 대입한 칭찬이었다.
손흥민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대단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훌륭하다"는 말로 선수와 사람으로서 지니는 손흥민의 품성을 높이 샀고, 제임스 매디슨은 "가족"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라두 드라구신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각각 "영감을 주는 선수", "우리의 리더"라는 말로 손흥민의 존재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손흥민을 특별하게 대하는 건 구단도 마찬가지. 400번째 출전을 기록한 날, 토트넘은 특별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에서 고안해 한 컷 한 컷 사진을 찍듯 특별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 영상에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출전 만인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박전에서의 데뷔골을 시작으로 토트넘 홋스퍼 신구장 개념 1호골, 푸스카스상을 안겼던 번리전 득점,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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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준비한 선물도 있다. 400경기 출전을 축하하며 특별 제작한 책자를 선물했다. 손흥민을 슈퍼 히어로로 삼아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손흥민의 특별한 능력을 강조하는 만화로, 선물을 받은 손흥민은 책자를 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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