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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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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눈앞…국내 휘발유 평균가 2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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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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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오르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 31일∼4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47.0원으로 전 주 대비 7.5원 상승했다. 2주 연속 주간 단위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2원 오른 1728.8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가 7.4원 상승한 1615.0원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 주 대비 2.0원 상승한 ℓ당 1540.2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 유가는 6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통상 2주 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5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2달러(0.37%)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주간 단위로는 이번 한 주간 3.74달러(4.50%) 상승해 지난 2월 9일 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탓이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또한 공급 우려에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유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디오 갈림버티 라이스태드 에너지 수석 부사장은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정학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수 개월 내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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