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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韓 민주당 향해 “쓰레기·불량품” VS 李 “칼틀막·입틀막이어 파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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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격전지 찾아 막판 표심 잡기
한 위원장, 텃밭서 격전지 부상한 PK行
이 대표, 서울·경기 박빙지역 지지 유세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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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 대표들은 총선 승패를 가를 주요 격전지를 돌며 선거 막판 ‘표심’잡기에 최선을 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텃밭이지만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경남(PK)을 찾아 민주당을 향해 ‘쓰레기’, ‘불량품’ 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지지층 결집을 위한 표심 자극을 노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경기 격전지를 돌면서 ‘파틀막’을 앞세워 윤석열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부르짖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나 이탈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거제 서일준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을 거론하며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여러 가지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말을 쏟아냈다. 음담패설 수준이다.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을 민주당이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를 정리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전 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 입에 담기 어려운 그 별명을 누가 만들어낸 것이냐. 본인이 한 말”이라며 이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도 소환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경남(PK)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와 창원을 차례로 방문한 후 부산으로 넘어가 강서구·사하구·북구·해운대구·기장군 등 5곳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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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 인근에서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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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수도권에서 여야후보간 박빙대결을 펼치는 지역 위주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에서 박성준 후보(중·성동을)를 지원했다. 이후 경기도로 이동해 용인, 이천, 포천, 동두천, 김포 등의 순서로 후보 유세 현장을 찾는다.

이 대표는 성동구 중·성동을 박성준 후보 지지유세에서 “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안 되는지,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말했다.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로 퇴장당한 사례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 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전날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는 만큼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나”라며 “경제 발전은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사회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수십조원 세금 깎아줬다는데, 단 한 분이라도 세금 감면 혜택을 보신 분 있나”라며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으로 그들이 자신의 배 속을 채워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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