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건 뭔가요?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文에 분노하는 이유" 입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 같은데, 누가 분노한다는 건가요?
[서반장]
그건 잠시 뒤에 알려드리고요,, 오늘 사전 투표를 한 문 전 대통령의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문재인
"민주당과 또 조국혁신당 또 새로운미래 이런 야당 정당들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민주당이 지역구와 비례 모두 달라는 이른바 '몰빵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조국, 이낙연 대표 응원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얼마 전에도 같은 얘기를 해서 친명 지지층이 '해당행위'란 말까지 써가며 반발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계속 비슷한 메시지를 낸다는 건 분명히 무슨 의도가 있다고 봐야겠네요.
[서반장]
네, 문 전 대통령은 "70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그만큼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문 전 대통령에겐 민주당의 승리가 더 중요할까요,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야권의 승리가 더 중요할까요?
[김반장]
....
[서반장]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라면 어떨까요?
그건 쉽네요. 자신의 사법리스크도 있고 차기 대권도 노리고 있으니까, 확실히 민주당의 승리가 더 중요하겠죠. 151석 단독 과반을 얘기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테고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국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특수관계죠.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조국혁신당이 조금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잘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는데, 총선 이후의 역할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조국 대표가 단순히 제3정당 리더로서가 아니라 친문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단 점에서 문 전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이 대표에겐 상당히 거슬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친명계 일각에선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과정에서 침묵했던 문 전 대통령의 반격이냔 얘기도 나왔습니다.
[앵커]
친명 지지층이 분노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 텐데, 계파적인 측면도 있지만 전직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선거엔 도움이 될까요?
[서반장]
'비명횡사'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공천 갈등이 심했던 걸 감안하면 어쨌든 '명문정당' 단일대오로 포장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대선에서 심판을 받은 전직 대통령의 등판으로 현 정부 심판론이 오히려 가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비꼰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뒤에 잊혀지고 싶다고 했잖아요. 통합보다 분열의 메시지를 내는 전직 대통령을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습니다.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서주민 기자(jms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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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건 뭔가요?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文에 분노하는 이유" 입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 같은데, 누가 분노한다는 건가요?
[서반장]
그건 잠시 뒤에 알려드리고요,, 오늘 사전 투표를 한 문 전 대통령의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문재인
"민주당과 또 조국혁신당 또 새로운미래 이런 야당 정당들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민주당이 지역구와 비례 모두 달라는 이른바 '몰빵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조국, 이낙연 대표 응원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김반장]
얼마 전에도 같은 얘기를 해서 친명 지지층이 '해당행위'란 말까지 써가며 반발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계속 비슷한 메시지를 낸다는 건 분명히 무슨 의도가 있다고 봐야겠네요.
[서반장]
네, 문 전 대통령은 "70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그만큼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문 전 대통령에겐 민주당의 승리가 더 중요할까요,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야권의 승리가 더 중요할까요?
[김반장]
....
[서반장]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라면 어떨까요?
[김반장]
그건 쉽네요. 자신의 사법리스크도 있고 차기 대권도 노리고 있으니까, 확실히 민주당의 승리가 더 중요하겠죠. 151석 단독 과반을 얘기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테고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국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특수관계죠.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조국혁신당이 조금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잘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는데, 총선 이후의 역할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조국 대표가 단순히 제3정당 리더로서가 아니라 친문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단 점에서 문 전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이 대표에겐 상당히 거슬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친명계 일각에선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과정에서 침묵했던 문 전 대통령의 반격이냔 얘기도 나왔습니다.
[앵커]
친명 지지층이 분노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 텐데, 계파적인 측면도 있지만 전직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선거엔 도움이 될까요?
[서반장]
'비명횡사'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공천 갈등이 심했던 걸 감안하면 어쨌든 '명문정당' 단일대오로 포장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대선에서 심판을 받은 전직 대통령의 등판으로 현 정부 심판론이 오히려 가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비꼰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뒤에 잊혀지고 싶다고 했잖아요. 통합보다 분열의 메시지를 내는 전직 대통령을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습니다.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서주민 기자(jms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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