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만명 투표…이틀 합산 투표율 30% 육박 기대감
전남·전북 20%대…대구 최저 12.26%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 연제구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연산제2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4.4.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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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1) 강수련 노선웅 기자 =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5일 전국 평균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후로 가장 높은 동시간대 기록이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691만510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날 투표 시작 11시간 만인 오후 4시 지난 21대 총선 첫날 투표율(12.14%)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이 몰린 것은 전국 어디서나 신분 확인만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한 익숙함 때문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도 '정권심판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외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에 여야 모두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율 최종 수치가 지난 21대 총선의 26.69%를 상회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최종 투표율이 30%에 육박할 거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 이상을 목표치로 삼기도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3~5%p 올라갈 것"이라며 "사실상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하는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인 만큼 정권 심판론과 국정 안정론에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인 진영에 유리하다는 기대감을 갖고 남은 투표도 독려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장진영 서울 동작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난 투표보다 사전 투표율이 높다. 우리의 마음이 모인 것이 아니겠냐"며 "오늘도 나가주시고, 내일도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사전투표 후 "엄혹한 시기 국민들의 투표, 주권 행사는 나의 인생, 자녀들의 미래를 통째로 결정하는 거란 생각으로 많이 투표해달라.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일 오후6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691만51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투표율 15.61%를 기록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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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전남 23.67%, 전북 21.36%으로 두 지역에서는 20%대를 넘겼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전남 지역이 최고치(18.88%)를 기록했지만 20%대를 넘지 않았다.
이외에도 광주 19.96%, 강원 17.69%, '캐스팅보터' 세종(16.99%), 충북(15.69%), 충남(15.70%) 등 충청권에서도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표적 경합지인 서울(15.83%)도 막판 들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다만 인천(14.50%), 경기(14.03%)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최저치를 보인 대구는 12.26%에 그쳐, 최고치를 기록한 전남에 비해 10% 이상 낮았다. 부산(14.83%)과 울산(14.80%), 대전(14.66%)도 투표율이 낮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각각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과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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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야 주요 정치인사들도 이날 사전투표를 진행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등 행사를 참석한 뒤, 부산 강서구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사전 투표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전 중구에서 카이스트 대학생들과 사전투표를 하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도 경남 김해 양산시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과 같은 장소에서 투표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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