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전면 재검토만 의대생 휴학·전공의 사직 되돌릴 수 있어"
교수·전공의·의대생 100여명 항의성 시위
충남대학교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과 의과대학 학생들이 5일 의대 운영대학 현장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충남대병원 의과대학을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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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현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점 재논의밖에 없습니다.”
5일 충남대의대를 방문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일정에 맞춰 항의성 피켓 시위에 참가한 이정은 충남대병원 기획조정부실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충남대 의대 정문에는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들 100여명이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피켓시위에 나섰다.
피켓에는 ‘근거없는 2000명 막지 못할 의료붕괴’, ‘의료계와 합의없는 의대증원 결사반대’, ‘낙수과로 낙인찍어 자긍심을 뺏지 말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장관이 대학건물에 들어서자 교수들과 의대생, 전공의 무리들은 해당 피켓을 들어올리고 구호를 외치며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부실장은 “현재 남은 교수들이 밤을 새고 당직을 본 뒤 외래 환자를 보는 일정을 계속하고 있는데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진료 축소는 현재 진행 중이며 향후 진료 일수를 줄이는 방법까지 염두해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비대위는 이날까지 학회 참석·해외 체류로 인해 사직서를 제출하지 못한 교수들을 대상으로 2차 사직서를 취합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9일 1차로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비대위 소속 교수 336명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학교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과 의과대학 학생들이 5일 의대 운영대학 현장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충남대병원 의과대학을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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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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