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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을, 공영운 40% vs 한정민 19% vs 이준석 31% [매경·MBN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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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 자녀 증여 논란에 李 반사이익
李, 중간평가보다 인물론 강조
적극투표층에선 공 후보가 여전히 우세


매일경제

경기화성을 매일경제·MBN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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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 화성을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업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동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주새 약진하고 있어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경기 화성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도 조사에서 공 후보 지지율은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19%, 이 후보 지지율은 31%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비율은 각각 7%, 3%로 나타났다. 오차범위(±4.4%포인트)를 살짝 벗어나 공 후보가 앞선 모습이지만 표심의 변화가 관찰된다.

이전 조사들에서 공 후보가 과반을 넘고 이 후보와 큰 격차를 보이기도 했지만 격차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한 후보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 이를 공 후보 지지세 일부가 이 대표 쪽으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 후보에게 최근 제기된 주택 증여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화성을 응답자 중 51%가 이번 선거를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한 선거’로 규정해 ‘중앙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를 위한 선거’라고 답한 비율(46%)을 소폭 앞질렀다. 직전 조사에선 이번 선거를 중앙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를 위한 선거로 규정한 응답자 비율이 55%였고, 지역의 일꾼을 뽑기 위한 선거라고 답한 이들은 43%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된다.

여전히 이 지역에선 정권심판론에 공감하는 응답자 비율이 61%로 높게 조사됐다.

화성을 지역구에선 연령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모두 달랐다. 먼저 공 후보는 30대에서부터 50대까지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자신의 지지 기반을 증명하듯 만 18~29세 연령층에서 45%의 지지를 획득했다. 한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52%, 79%의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공 후보는 60대에선 35%로 나름 선전했지만 70대 이상으로부터는 10% 지지에 그쳤다. 이 대표는 60대와 70대 이상에게 각각 9%, 7% 지지율을 가져갔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 흐름과 같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엿보인다. 적극 투표층 사이에서 지지율은 공 후보 43%, 이 후보 30%, 한 후보 21% 순으로 나타났지만, 소극 투표층에서 지지율은 이 후보 42%, 공 후보 30%, 한 후보 8% 순이다. ‘투표하지 않을 것 같다’거나 ‘투표를 못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이들은 이 대표 26%, 공 후보 24%, 한 후보 20% 등이다. 여전히 적극 투표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는 얘기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매일경제·MBN은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금지기간 이전인 3월31일~4월3일 부산 북갑, 인천 계양을, 경기 화성을·수원병, 경남 양산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등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지역별 응답률은 △북갑 15.1%(응답자 503명), △계양을 12.3%(504명), △화성을 12.1%(500명), △수원병 12.7%(500명), △양산을 13.1%(507명), 공주부여청양 11.0%(500명)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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