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 정책의 무지함 지적하고 싶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 정예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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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대전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과 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후 취재진을 만나 "낭비가 많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것은 정말로 무지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가가 여기 있는 젊은 과학도들을 좌절하지 않게 했으면 한다"며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강국으로 갔으면 하는데 결국 이는 국민들께서 정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서 투표한 의미에 대해 "대전은 보시는 것처럼 연구도시인데 R&D 예산 삭감은 국민들의 관심사다"며 "입틀막 당한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물론 정부 정책의 무지함에 대해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현장에서의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면서 "지금은 과학기술의 시대로 과학기술 인공지능이 주된 역할을 하는 사회가 될 것인데 특별한 자원을 갖추지 못한 대한민국은 당연히 연구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투표를 마친 후 중구 으능정이거리로 이동해 대전 지역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 정예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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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수 전망에 대해 이 대표는 "약 50~60개 지역구가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공감한다"며 "향배에 따라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놓치는 상황도 있을 것 같다는 위기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게 아닌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 위임된 일을 잘 처리하는 그런 정치 집단을 선택해주셔야 한다"며 "지난 2년 정권이 잘했다 또는 충분하다면 지지하시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멈춰야 하고 새로운 길을 가야한다면 경종을 울려주시기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함께 투표에 참여한 한 카이스트 학생은 "과학기술은 언제 발전할지 모른다. AI가 이렇게까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모르지 않았느냐"며 "정부가 잘되는 것에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모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공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린다면 우리는 의견을 표현할 수단이 별로 없다"며 "방법은 투표가 아닐까 싶다. 잠시만 시간을 내셔서 꼭 우리의 의견을 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투표 후 중구 으능정이거리로 이동해 대전 지역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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