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이틀간 4·10총선 사전투표
"일 잘할 것 같은 후보로 선택했다"
"당보다 사람을 중점적으로 봤다"
"이 투표로 모든 부분이 나아지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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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래현 권신혁 수습 문채현 수습 이소헌 수습 기자 =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5일 서울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 당일 각자의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사전에 한 표를 행사하려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집이나 직장 근처에 있는 투표소에 들린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은 서둘러 투표를 끝내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었다.
행당 제2동 사전투표소 안내원 김모씨는 "오전 6시부터 50여분간 1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왔다"며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직장인들이 점차 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전투표에 나선 시민들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을 보고 뽑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4.04.05.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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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투표를 하고 나오던 허석(54)씨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일을 잘할 것 같은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평창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지역 주민 황선아(57)씨도 "다음 주 선거 당일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홍제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기 전에 투표를 했다"며 "당보다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보며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봤다"고 전했다.
인근 직장에 다닌다는 전모(28)씨도 마찬가지로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데 그 지역에 오래 살 예정이라서 지역을 발전시킬 것 같은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상도 제1동과 제3동 사전투표소에도 직장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일부는 가방도 제대로 매지 못한 채로 투표함에 표를 넣고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왔다. 한 여성 직장인은 신분증을 깜빡해 한숨을 쉬기도 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울산 남구청 6층 대강당에 마련된 삼산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bb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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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꽂고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김모씨는 "선거 당일 일을 하게 돼서 오늘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왔다"며 "오전 8시까지 출근인데 서둘러서 투표한 만큼 일을 하는,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현(30)씨도 "사전투표를 챙기기 위해서 평소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 정도에 일어났다"며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며 웃었다.
휴직 상태라는 김슬기(35)씨도 "기다리지 않고 빨리 투표하려고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왔다"며 "이번 투표로 국민을 위한 모든 부분들이 나아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율은 오전 10시 기준 3.6%를 기록했다. 제21대 총선(2.5%)과 비교했을 때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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