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50개소·경북 323개소 사전투표소서 투표 진행돼
오전 9시 20분 기준 투표율 대구 2.62%·경북 3.92%…의성 7.88%
사전투표 인증샷 찍는 부부 |
(대구·안동=연합뉴스) 김선형 윤관식 황수빈 기자 = "4·10 총선 당일에는 일정이 있어서, 올해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해봅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7시께.
사전투표소인 대구 남구 봉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가정주부 이모(70) 씨는 난생 첫 사전투표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0) 씨는 "출근길에 투표하러 왔다"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현재보다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평일 이른 아침부터 대구와 경북에서는 많은 유권자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로 향했다.
슬리퍼를 신고 편한 복장을 하고 온 시민이 있는가 하면 반려견과 함께 투표소를 찾으러 온 유권자도 있었다.
입구에 부착된 투표소 안내표지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는 것도 인기였다.
고사리손에 찍힌 투표 도장 |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차려진 사전투표소에서 남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김상희(50) 씨는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투표소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 중·남구 지역구 사전투표율은 중구 2.97%, 남구 2.8%로 대구 평균을 조금 웃돌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와 가까운 달성군 유가읍 사전투표소는 이날 아침 비교적 한산했다. 오전 10시 기준 달성군 사전투표율은 2.27%로 집계됐다.
아이와 함께 투표하는 유권자 |
유가읍 사전투표소 한 관계자는 "투표소에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아이와 함께 투표한 정모(37) 씨는 "아이에게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왔다"며 "사전투표율이 낮은데 많이들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장 비례대표 투표용지 '잘 안 들어가네' |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북에서 가장 사전투표율이 높은 곳은 의성군으로 7.88%로 나타났다.
의성군민 신교영(47) 씨는 "지역의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일꾼을 뽑고자 아침부터 소중한 권리인 투표를 하고 출근했다"라고 말했다.
사전투표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재덕 여사 |
이날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부인 김재덕 여사와 함께 예천군 호명읍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선거권을 꼭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사전투표 기간은 5∼6일 이틀로,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구 9개 구·군 사전투표소 150개소(본투표 655개소), 경북 도내 22개 시·군 사전투표소 323개소(926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하는 어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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