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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정치에 실망했어도 투표해야···여야 협상 최대한 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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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4.4.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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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 날 투표소를 방문해 "정치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더라도 더 좋은 후보를 여러분 손으로 뽑아달라"며 "(총선 이후 21대 국회 마지막 임기까지) 여야 협상을 최대한 유도해 많은 성과를 이루는 21대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사전투표 첫 날인데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투표하시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투표율이 유럽처럼 80~90%가 돼야 민주주의가 보다 더 발전하고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더라도 더 좋은 후보를 여러분의 손으로 뽑아 정치가 민생의 어려움과 같은 문제도, 저출생과 같은 국가 과제도 해결하는 좋은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질을 갖춘 좋은 정치인들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에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21대 국회가 아직 안 끝났다"면서도 "제가 올해 연초 국회 개원날 의원들께 말씀드렸다. 스포츠 선수들이 은퇴 후에야 자신의 전성기가 언제였는지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 21대 국회는 한 번도 제대로된 역할을 못하지 않았나, 그럼 4월10일 선거가 끝나고 5월29일까지 국회가 열리는 마지막 기회에 여야가 합의해 민생과 나라발전, 정치발전을 위해 필요한 법안들을 처리해서 훗날 여러분이 생각할 때 국회 전성기는 4월10일부터 5월29일까지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달란 부탁이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그런 심장으로 여야 협상을 최대한 유도해 많은 성과를 이루는 21대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그 이후에 평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정치에 실망했어도 그럴수록 투표를 더 많이 하셔서 잘못된 정치인은 심판하고 꾸짖고 잘한 정치인을 뽑아서 우리 정치가 더 발전하도록 만드는 게 나라를 위한 길이고 시민 한 분 한 분을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는 5~6일 이틀간 진행한다.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18세 이상(2006년 4월 11일 출생자 포함)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 신분증(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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