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강조? 먼저 투표하는 세력이 유리
- 한동훈, 신촌서 사전투표…선대위는 수원에서
- 타깃은 김준혁, 마지막까지 강한 공세 전략
- 판세? 이종섭·황상무 문제 해소로 반등 기미
- 양문석·김준혁 아직 우세…단호한 심판 할 것
- 양문석 불법 확실…금감원 검사로 맹점 보완할 것
- 장예찬 與 소중한 자원, 당 위해 대승적 결단하길
- 文 등판? 잊혀지고 싶다면서 성급해…품위지키길
- 대통령-전공의 균열? 오히려 해결 실마리 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경율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
▷김태현 : 오늘부터 내일까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야 선대위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선대위의 김경율 부위원장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경율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오늘 사전투표하시나요?
▶김경율 : 네, 저도 할 예정입니다.
▶김경율 : 당내 일각에서 있는, 항상 저희 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전선거 부정투표론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좀 불식시키고요.
▷김태현 : 일부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정치인이나 유권자들이 있으니까.
▶김경율 : 그런 것들을 불식시키고요. 또 하나 저나 한동훈 위원장이나 다 야구를 좋아하는데 저는 야구 보면 기존에 강한 9번 타자론 뭐 이런 것도 있습니다마는 OPS가 높은 타자들은 무조건 앞에 놓는 게 현대야구의 추세이고요. 저는 투표에 있어서는 빨리하는 게 제일 좋다, 그래서 우리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오늘 당장 다 투표하자. 그런 생각 아닐까 싶습니다.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번에는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3일 투표하는 세력하고 하루 투표하는 세력하고 누가 이기겠느냐 이렇게까지 표현해서 사전투표를 강조하길래 어떤 전략적인 함의가 있는 건지.
▶김경율 : 한 위원장님과 따로 별도로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마는 그런 비슷한 인식 아니겠습니까? 빨리하면 할수록, 그러고 먼저 투표하는 세력이 훨씬 유리한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하다못해 일요일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있어서 투표를 못 할 수도 있으니까요.
▶김경율 : 뒤에서 말씀을 또 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정치권에 몸담은 지 100일입니다마는 여와 야의 기존의 성향 이런 것들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
▷김태현 : 그래요?
▶김경율 : 오히려 저희 당의 지지층이 과거에는 보다 더 공고했고,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분들이 약간 움직이고 부동성향이 강했었는데요. 이제는 바뀌어서 저희 당 성향분들이 상당히 정치 이슈에 대해서 민감하고, 어떤 불리한 이슈가 나오면 투표를 주저하기도 하는데요. 이제 그런 것도 해소된 만큼 저희 당 입장에서는 투표를 많이 하면 할수록 유리하지 않나. 여러 가지 저희에게 악재였던 그런 것들 때문에 투표장에 안 가겠다, 뉴스도 듣기 싫다 그런 분들이 많았었는데 점점 해소되고 한 만큼 저희로서는 적어도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봅니다.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신촌에서 사전투표한다고 하는데요. 신촌을 고른 이유가 있겠지요?
▶김경율 : 그러겠지요.
▷김태현 : 뭐라고 보세요?
▶김경율 : 잘 아시겠지만 김준혁 후보와 관련된 사안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김태현 진행자께서 말씀해 주셔서 한동훈 위원장께서 신촌에서 투표하는 것을 알았고요. 저희 선대위는 오늘 수원에서 회의를 하고 수원에서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수원이든 신촌이든 동일한 두 인물을 타깃으로 하는 건데요.
▷김태현 : 사전에 상의하신 것 아니에요? 위원장은 신촌으로 가고, 선대위는 다 수원에서 하고.
▶김경율 : 사실 저희 SBS 측으로부터 받고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 신촌에 가는 거 대본 보고 아셨어요?
▶김경율 : 네. 그만큼 제가 당내에서도 아웃사이더다 이런 뭐 반증이기도 한데요.
▷김태현 : 그러면 이렇게 여쭤볼게요. 선대위 구성원들은 갑을병정 중에서 사전투표 어디서 합니까?
▶김경율 : 오늘 김준혁 후보입니다.
▷김태현 : 수원정에서 하는 거지요?
▶김경율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김준혁 후보의 문제를 마지막까지 강한 공세로 밀겠다 이런 전략이 숨어 있다고 봐도 되는 거지요?
▶김경율 : 그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또 사안의 심각성이 크지 않나 이렇게 저희도 여기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잠시 후에 한번 더 해 보도록 하겠고요. 판세부터 보지요. 지금 솔직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경율 : 제가 어제 모 인터뷰에 출연할 때는 진행자분께 미리 말씀드렸어요.
▷김태현 : 뭐라고요?
▶김경율 : 나 이렇게 반등하고 있다라고 말할 거다 양해해 달라 이런 말씀을 사전에 했는데요.
▷김태현 : 그걸 뭘 사전에 하세요? 그냥 하시면 되는 거지요.
▶김경율 : 조금은 면구스러워서요. 그런데 어제 아시겠지만 여론조사 하나 결과가 나왔고요. 제가 왜 아까 사전에 양해를 구했었냐 하면 그전까지는 반등의 기미들이 여론조사 지표로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하나 여론조사 이후로 뚜렷하게 지금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감히 제가 이렇게 시청자분들 앞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율 부위원장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 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자체조사한 NBS 전국지표조사로, 지난 4월 1일 ~ 3일 3일간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38%,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은 39%로 전주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사실은 3월에 이종섭 전 대사하고 황상무 전 수석의 문제가 터지면서 여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좋지 않았는데요. 그 문제가 해소되면서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다 뭐 이런 취지인 거예요?
▶김경율 : 그렇게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까 드렸던 말씀의 연장선상에서 말씀드려보면 저는 양문석, 김준혁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 제가 무슨 말씀을 하냐 하면 저러면 저럴수록 우리에게 유리한데, 저희 국민의힘에게 유리한데. 양문석, 김준혁 후보가 완주한다라면 우리가 지지율에서는 다 하면 몇 퍼센트, 그러고 수도권에서는 몇 석을 더 얻을 건데 왜 저러지? 했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성향을 보면 이분들이 양문석, 김준혁 후보에 대한 도덕적인, 법률적인 결함에 대해서 민감하지 않다,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 저도 사실 깜짝 놀랐는데 수원정에서의 어떤 지지율 성향, 그러고 우세성향을 보면 쉽게 바뀌지는 않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그래서 말씀 나왔으니까 그 문제를 질문을 드려보지요. 어제 한동훈 위원장 유세할 때마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은 도태우 후보하고 장예찬 후보 공천취소했는데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하고 김준혁 후보를 끝까지 데리고 간다 이렇게 비판적으로 보던데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왜 양문석 후보하고 김준혁 후보를 끝까지 데려간다고 봅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예를 들어서 며칠 전이라도 문제가 터졌을 때 양문석 후보하고 김준혁 후보 공천취소하는 게 국민의힘으로서는 안 좋은 게 맞는 거지요?
▶김경율 : 맞습니다. 그러고 만약에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라고 하면 저부터도 한동훈 위원장에게 정리하자. 그러고 그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한동훈 위원장 스타일로 봐서는 정리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만약에 국민의힘에게 그런 문제가 생겼다면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저는 당연히 맨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마는, 뭐 이런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민주당이 바보들이 아니잖아요. 정말 선거에는 귀신같은 분들이시잖아요.
▷김태현 : 모든 정당들이 그렇지요.
▶김경율 : 그런데 왜 이분들을 주저앉히지 않고 계속 완주할까. 그만큼 민주당 지지층이 이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지 않다, 뭐 경제학적 용어로는 탄력적이지 않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반면에 저희 당 지지자들은 상당히 민감하고, 과거 말씀하신 이종섭 전 대사, 황상무 전 수석 관련 건으로 해서 많이 지지율이 급전직하했었고,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겠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분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런 어떤 지지성향들이 많이 과거 20년 전과 비추어봤을 때 여야의 성향이 맞바뀌었다 이런 느낌을 가집니다.
▷김태현 : 그 문제에 대해서 사실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하잖아요. 어제 인터뷰 하나 보니까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그런 취지의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제 그 문제가 있어도 경기 판세에 큰 영향은 없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도 돌려볼 거 아니에요,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요. 정권심판론이 워낙 크게 있기 때문에 큰 정권심판론은 이런 후보 개개인의 이슈로 바꿀 수 없는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막아낼 수 없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것 아니에요?
▶김경율 : 그분들은 그렇게 판단할 여지가 있고요. 계속 같은 말씀일 수 있는데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이와 같은 양문석, 김준혁 이슈가 크지 않다, 그러고 본인들의 생각을 바꿀 계기가 안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만약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뭐 그렇다 하더라도 중도층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반응하기보다 그래, 후보 몇 명은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정권심판론이 중요하지, 이게 중요하지, 이 정부를 견제해야지라는 흐름이 중도층에 계속 있다고 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어려운 거잖아요.
▶김경율 : 저는 중도층을 예를 들어서 수치화해서 100이라고 본다라고 하면 분명히 그런 분들 계실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마음을 돌리지 않는, 저희한테 마음을 주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있을 텐데요. 계속 똑같은 말씀을 드리지만 정치권에 100일 동안 있으면서 느끼는 게 정말 우리 국민들의 민심이라는 게 성긴 그물이 아니다. 저는 이 이슈에 대해서 양문석, 김준혁 후보들의 도덕적 결함들에 대해서 분명하게 단호한 심판을 할 것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양문석 후보 얘기해 보지요.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은 뭐가 제일 문제라고 봅니까? 양문석 후보의 문제 중에서요.
▶김경율 : 우선은 자꾸 민주당은 편법이라고 하는데 불법이 명확하고요. 이거 30분, 1시간만 조사하면 드러나는 사건이었고요. 그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민감하게 바라보는 포인트는 당시 2019년 12월에 문재인 정부에서 15억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는 담보대출을 금지시켰단 말입니다. 그러고 양문석 후보는 딸의 사업자대출이라는 편법을 이용해서 그런 장애물을 넘어선 그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지 않나.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잘못된 대출이다, 전액 환수 결정 그렇게 하고, 딸하고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금감원에서 이걸 조사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편법을 넘어선 불법이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야당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금감원에서 지금 왜 들어와? 예를 들면 새마을금고는 금감원 관할이 아니라 행안부 관할인데 금감원이 굳이 행안부랑 공동검사하자고 하면서 들어오는 이유는 일종의 관건선거 아니야라는 게 야당의 생각인 것 같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경율 : 저도 시민단체에 속해 있으면서도 계속 문제제기했던 부분이 뭐냐 하면 왜 새마을금고를 금감원이 아닌 1, 2금융권과는 다르게 행안부 소관으로 두냐. 행안부에 그와 같은 감사역량이 있냐, 되기나 하냐. 이런 것이 자꾸 어떤 둘 간의 간격을 심화시키고, 여기에 검사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라는 것이고요. 사실 이번에 제가 알기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검사를 나갈 때도 금감원 인력이 보조로 파견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그래서 저는 새마을금고 금융권을 검사하는 데 있어서 금감원이 나가야지 누가 나가냐. 결국은 이 문제 있어서만큼은 어떤 법의 사각지대, 그리고 맹점들을 보완하는 그런 조치일 수밖에 없고요. 민주당 일각에서 그런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왜 총선을 앞두고 갑작스레 발표하냐. 그런데 제가 어떤 과장이 아니라 30분이면 드러나는 거거든요. 따님의 사업자등록, 그러고 재무제표 이거 보면 되는데요. 저도 어제 보도자료를 봤습니다마는 순전히 모두 다 가짜라는 거거든요. 세금계산서 이런 것들은 있을 리가 없었고, 사실은 명목상으로 써둔 사업자번호라는 같은 것도 이미 폐업하거나 있지 않은 그런 업체들이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일단 언론보도 보면 그 사업자 소재지에 갔더니 빈집이었다.
▶김경율 : 맞습니다. 상대방 사업지.
▷김태현 : 물품구매계약서 봤더니 이미 없는 내용이다 뭐 이런 보도는 있었어요.
▶김경율 : 짧게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그게 왜 제가 쉬운 문제라고 하냐 하면요. 저는 그거조차도 웃긴 게 요즘 추세에서는 그렇게 나 어디에서 샀다 이걸로 증빙되는 게 아니라 세금계산서가 있어야 되는데요. 그 세금계산서가 당연히 없을 거고.
▷김태현 : 그 부분은 추정이신 거지요? 당연히 없을 것이라는 것은 아직 결과로 발표된 건 아니니까요.
▶김경율 : 네. 뭐 명시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세금계산서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일단 그건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의 추정으로 말씀을 드리고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어쨌든 알겠습니다. 금감원의 검사가 오래 걸릴 문제는 아니라는 거지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 질문드리지요. 부산 수영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김경율 : 저도 많은 말씀들을 듣고, 여러 걱정하시는 분들이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요. 저는 이게 장예찬 후보께서 상당히 저희 당에 소중한 자원이다. 그러고 정말 대통령선거 당시 청년층을 대표하여서 매우 심대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열심히 움직여주신 분인데요. 조금은 저희 당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게 일방적인 희생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단일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 그러고 당 전체를 위한 노력들을, 결단을 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김태현 : 어제 당에서 논평을 낸 것 같더라고요.
▶김경율 : 그래요? 제가 그건,
▷김태현 : 부산 수영의 후보는 국민의힘의 정연욱 후보입니다 이렇게 논평을 낸 걸로 봐서 지지층에게 장예찬 후보가 아니라 당의 공식후보인 정연욱 후보를 찍어주세요라고 얘기는 하는 것 같은데요.
▶김경율 : 저희로서는 그렇습니다.
▷김태현 : 대승적 결단이라고 하면 장예찬 후보에 지금이라도 자진사퇴 이런 것을 요구한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경율 : 저는 그런 부분도 생각할 면이 있지 않나. 그러니까 장예찬 후보가 화가 많이 나는 거 충분히 저도 이해가 되겠더라고요. 젊은 시절 뭐 10년 전, 15년 전 이렇게 한 것을 가지고 사퇴한 것에 대해서 조금 본인이 서운하고 화가 났을 수는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심정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닌데요. 당 전체를 조금은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파란점퍼를 입고 등판했다라는 기사가 며칠 전부터 있는데요. 어제도 창원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퇴행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한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발언의 수위가 조금 더 세진다는 평가가 있거든요.
▶김경율 : 그러네요.
▷김태현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등판은 당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경율 : 저는 이 부분 한번만 언급하고 싶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 중에 하나가 울산시장 선거개입이거든요. 이게 재수사에 돌입을 하였고요. 과거에는 제가 알기로 행정관 수준에서, 그러고 비서관 수준에서 기소가 되고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요. 이게 상당히 심대한 사안이었는데 현직에도 그렇게 선거에 자꾸 개입하려다가 큰 곤욕을 치르셨던 분이 우리나라에서, 지금 뭐 그분이 선거운동을 할 자유가 있냐 없냐 이것과는 별개로 전직 대통령분들은 우리나라에서 그런 관행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성급하게, 그러고 저도 놀랄 만큼 많은, 민주당을 제외한 많은 제시민단체와 언론들은 모두 다 비난 일색이거든요. 본인 스스로 잊혀진 인물이 되고 싶다라고 해놓고서는. 조금은 신중한 처사를 부탁하고요. 본인 5년 재직시절에는 민감한 사안들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주저주저하시던 분이 왜 이렇게 성급하게 뛰어드시는지. 조금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인 재직 시에 큰 곤욕을 치렀다라는 것은 일종의 그건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의 평가인 거고요. 일단은 법적으로는 지금 조국 당시 민정수석하고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 서울고검에서 재기수사명령이 내려진 상태고.
▶김경율 : 그렇지요.
▷김태현 : 아직까지 당시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없다.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렇게 정리를 하고요. 어제 윤석열 대통령하고 전공의 대표 박단 비대위원장 만났잖아요. 그런데 박단 비대위원장 SNS 글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 이렇게 썼거든요. 이게 사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총선 앞두고 민감한 문제일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율 : 어제 사실은 맨 먼저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가 있고, 그 시점에 저희 당내 인사들끼리 톡방에서 막 서로 이제 좀 훈풍이 분다 이렇게 오가다가 박단 비대위원장께서 그렇게 한 줄 쓰신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또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쓴 게 뭐냐 하면 기사 앞뒤 내용들을 쭉 읽어보면서 그렇게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저는 이게 저런 목소리가 지금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고, 또 절대 나쁘지만은 않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박단 위원장 입장에서 어떤 다른 입장을 또 취하면 어땠을까. 그분들 지금 상당히 많은 목소리들이 있고 하나의 통일되기 어려운 목소리들로 알고 있거든요. 이게 제가 나쁜 의미로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경율 : 그렇다라면 그런 목소리들을 뒤에 안고서 나아가야 되는 박단 위원장 입장에서는 충분히 스스로의 어떤 곤혹스러움도 있고요. 또한 어제 첫 만남이니까 첫 만남의 결과로 그간 많은 불협화음을 일으켜온 그런 사건이 한마디로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에요. 저는 남은 5일, 6일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그런 실마리가 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긍정적으로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율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요동치는 4.10 총선, 목표는 여의도!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동훈, 신촌서 사전투표…선대위는 수원에서
- 타깃은 김준혁, 마지막까지 강한 공세 전략
- 판세? 이종섭·황상무 문제 해소로 반등 기미
- 양문석·김준혁 아직 우세…단호한 심판 할 것
- 양문석 불법 확실…금감원 검사로 맹점 보완할 것
- 장예찬 與 소중한 자원, 당 위해 대승적 결단하길
- 文 등판? 잊혀지고 싶다면서 성급해…품위지키길
- 대통령-전공의 균열? 오히려 해결 실마리 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경율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
▷김태현 : 오늘부터 내일까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야 선대위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선대위의 김경율 부위원장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경율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오늘 사전투표하시나요?
▶김경율 : 네, 저도 할 예정입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이 어제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역구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 사전투표하라, 할 것이다 이렇게 기자회견에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사전투표를 강조하는 겁니까?
▶김경율 : 당내 일각에서 있는, 항상 저희 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전선거 부정투표론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좀 불식시키고요.
▷김태현 : 일부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정치인이나 유권자들이 있으니까.
▶김경율 : 그런 것들을 불식시키고요. 또 하나 저나 한동훈 위원장이나 다 야구를 좋아하는데 저는 야구 보면 기존에 강한 9번 타자론 뭐 이런 것도 있습니다마는 OPS가 높은 타자들은 무조건 앞에 놓는 게 현대야구의 추세이고요. 저는 투표에 있어서는 빨리하는 게 제일 좋다, 그래서 우리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오늘 당장 다 투표하자. 그런 생각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현 :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은 사전투표보다 본투표를 많이 하는 것처럼 이렇게 인식이 돼 있고, 사전투표를 크게 강조하지 않았었는데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번에는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3일 투표하는 세력하고 하루 투표하는 세력하고 누가 이기겠느냐 이렇게까지 표현해서 사전투표를 강조하길래 어떤 전략적인 함의가 있는 건지.
▶김경율 : 한 위원장님과 따로 별도로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마는 그런 비슷한 인식 아니겠습니까? 빨리하면 할수록, 그러고 먼저 투표하는 세력이 훨씬 유리한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하다못해 일요일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있어서 투표를 못 할 수도 있으니까요.
▷김태현 : 투표율 부분은 어떻습니까? 전통적인 선거방식으로 보면 민주당 계열은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은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보수정당 계열은 좀 투표율이 낮은 게 유리하다. 특히 여당은 투표율이 낮은 게 유리하다, 야당은 높은 게 유리하다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김경율 : 뒤에서 말씀을 또 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정치권에 몸담은 지 100일입니다마는 여와 야의 기존의 성향 이런 것들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
▷김태현 : 그래요?
▶김경율 : 오히려 저희 당의 지지층이 과거에는 보다 더 공고했고,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분들이 약간 움직이고 부동성향이 강했었는데요. 이제는 바뀌어서 저희 당 성향분들이 상당히 정치 이슈에 대해서 민감하고, 어떤 불리한 이슈가 나오면 투표를 주저하기도 하는데요. 이제 그런 것도 해소된 만큼 저희 당 입장에서는 투표를 많이 하면 할수록 유리하지 않나. 여러 가지 저희에게 악재였던 그런 것들 때문에 투표장에 안 가겠다, 뉴스도 듣기 싫다 그런 분들이 많았었는데 점점 해소되고 한 만큼 저희로서는 적어도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보수지지층들, 중도보수지지층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를 찍었던 분들을 다 투표장으로 데리고 오는 게 목표다?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신촌에서 사전투표한다고 하는데요. 신촌을 고른 이유가 있겠지요?
▶김경율 : 그러겠지요.
▷김태현 : 뭐라고 보세요?
▶김경율 : 잘 아시겠지만 김준혁 후보와 관련된 사안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김태현 진행자께서 말씀해 주셔서 한동훈 위원장께서 신촌에서 투표하는 것을 알았고요. 저희 선대위는 오늘 수원에서 회의를 하고 수원에서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수원이든 신촌이든 동일한 두 인물을 타깃으로 하는 건데요.
▷김태현 : 사전에 상의하신 것 아니에요? 위원장은 신촌으로 가고, 선대위는 다 수원에서 하고.
▶김경율 : 사실 저희 SBS 측으로부터 받고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 신촌에 가는 거 대본 보고 아셨어요?
▶김경율 : 네. 그만큼 제가 당내에서도 아웃사이더다 이런 뭐 반증이기도 한데요.
▷김태현 : 그러면 이렇게 여쭤볼게요. 선대위 구성원들은 갑을병정 중에서 사전투표 어디서 합니까?
▶김경율 : 오늘 김준혁 후보입니다.
▷김태현 : 수원정에서 하는 거지요?
▶김경율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김준혁 후보의 문제를 마지막까지 강한 공세로 밀겠다 이런 전략이 숨어 있다고 봐도 되는 거지요?
▶김경율 : 그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또 사안의 심각성이 크지 않나 이렇게 저희도 여기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잠시 후에 한번 더 해 보도록 하겠고요. 판세부터 보지요. 지금 솔직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경율 : 제가 어제 모 인터뷰에 출연할 때는 진행자분께 미리 말씀드렸어요.
▷김태현 : 뭐라고요?
▶김경율 : 나 이렇게 반등하고 있다라고 말할 거다 양해해 달라 이런 말씀을 사전에 했는데요.
▷김태현 : 그걸 뭘 사전에 하세요? 그냥 하시면 되는 거지요.
▶김경율 : 조금은 면구스러워서요. 그런데 어제 아시겠지만 여론조사 하나 결과가 나왔고요. 제가 왜 아까 사전에 양해를 구했었냐 하면 그전까지는 반등의 기미들이 여론조사 지표로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하나 여론조사 이후로 뚜렷하게 지금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감히 제가 이렇게 시청자분들 앞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율 부위원장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 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자체조사한 NBS 전국지표조사로, 지난 4월 1일 ~ 3일 3일간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38%,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은 39%로 전주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사실은 3월에 이종섭 전 대사하고 황상무 전 수석의 문제가 터지면서 여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좋지 않았는데요. 그 문제가 해소되면서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다 뭐 이런 취지인 거예요?
▶김경율 : 그렇게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까 드렸던 말씀의 연장선상에서 말씀드려보면 저는 양문석, 김준혁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 제가 무슨 말씀을 하냐 하면 저러면 저럴수록 우리에게 유리한데, 저희 국민의힘에게 유리한데. 양문석, 김준혁 후보가 완주한다라면 우리가 지지율에서는 다 하면 몇 퍼센트, 그러고 수도권에서는 몇 석을 더 얻을 건데 왜 저러지? 했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성향을 보면 이분들이 양문석, 김준혁 후보에 대한 도덕적인, 법률적인 결함에 대해서 민감하지 않다,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 저도 사실 깜짝 놀랐는데 수원정에서의 어떤 지지율 성향, 그러고 우세성향을 보면 쉽게 바뀌지는 않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그래서 말씀 나왔으니까 그 문제를 질문을 드려보지요. 어제 한동훈 위원장 유세할 때마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은 도태우 후보하고 장예찬 후보 공천취소했는데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하고 김준혁 후보를 끝까지 데리고 간다 이렇게 비판적으로 보던데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왜 양문석 후보하고 김준혁 후보를 끝까지 데려간다고 봅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예를 들어서 며칠 전이라도 문제가 터졌을 때 양문석 후보하고 김준혁 후보 공천취소하는 게 국민의힘으로서는 안 좋은 게 맞는 거지요?
▶김경율 : 맞습니다. 그러고 만약에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라고 하면 저부터도 한동훈 위원장에게 정리하자. 그러고 그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한동훈 위원장 스타일로 봐서는 정리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만약에 국민의힘에게 그런 문제가 생겼다면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저는 당연히 맨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마는, 뭐 이런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민주당이 바보들이 아니잖아요. 정말 선거에는 귀신같은 분들이시잖아요.
▷김태현 : 모든 정당들이 그렇지요.
▶김경율 : 그런데 왜 이분들을 주저앉히지 않고 계속 완주할까. 그만큼 민주당 지지층이 이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지 않다, 뭐 경제학적 용어로는 탄력적이지 않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반면에 저희 당 지지자들은 상당히 민감하고, 과거 말씀하신 이종섭 전 대사, 황상무 전 수석 관련 건으로 해서 많이 지지율이 급전직하했었고,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겠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분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런 어떤 지지성향들이 많이 과거 20년 전과 비추어봤을 때 여야의 성향이 맞바뀌었다 이런 느낌을 가집니다.
▷김태현 : 그 문제에 대해서 사실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하잖아요. 어제 인터뷰 하나 보니까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그런 취지의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제 그 문제가 있어도 경기 판세에 큰 영향은 없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도 돌려볼 거 아니에요,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요. 정권심판론이 워낙 크게 있기 때문에 큰 정권심판론은 이런 후보 개개인의 이슈로 바꿀 수 없는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막아낼 수 없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것 아니에요?
▶김경율 : 그분들은 그렇게 판단할 여지가 있고요. 계속 같은 말씀일 수 있는데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이와 같은 양문석, 김준혁 이슈가 크지 않다, 그러고 본인들의 생각을 바꿀 계기가 안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만약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뭐 그렇다 하더라도 중도층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반응하기보다 그래, 후보 몇 명은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정권심판론이 중요하지, 이게 중요하지, 이 정부를 견제해야지라는 흐름이 중도층에 계속 있다고 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어려운 거잖아요.
▶김경율 : 저는 중도층을 예를 들어서 수치화해서 100이라고 본다라고 하면 분명히 그런 분들 계실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마음을 돌리지 않는, 저희한테 마음을 주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있을 텐데요. 계속 똑같은 말씀을 드리지만 정치권에 100일 동안 있으면서 느끼는 게 정말 우리 국민들의 민심이라는 게 성긴 그물이 아니다. 저는 이 이슈에 대해서 양문석, 김준혁 후보들의 도덕적 결함들에 대해서 분명하게 단호한 심판을 할 것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양문석 후보 얘기해 보지요.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은 뭐가 제일 문제라고 봅니까? 양문석 후보의 문제 중에서요.
▶김경율 : 우선은 자꾸 민주당은 편법이라고 하는데 불법이 명확하고요. 이거 30분, 1시간만 조사하면 드러나는 사건이었고요. 그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민감하게 바라보는 포인트는 당시 2019년 12월에 문재인 정부에서 15억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는 담보대출을 금지시켰단 말입니다. 그러고 양문석 후보는 딸의 사업자대출이라는 편법을 이용해서 그런 장애물을 넘어선 그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지 않나.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잘못된 대출이다, 전액 환수 결정 그렇게 하고, 딸하고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금감원에서 이걸 조사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편법을 넘어선 불법이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야당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금감원에서 지금 왜 들어와? 예를 들면 새마을금고는 금감원 관할이 아니라 행안부 관할인데 금감원이 굳이 행안부랑 공동검사하자고 하면서 들어오는 이유는 일종의 관건선거 아니야라는 게 야당의 생각인 것 같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경율 : 저도 시민단체에 속해 있으면서도 계속 문제제기했던 부분이 뭐냐 하면 왜 새마을금고를 금감원이 아닌 1, 2금융권과는 다르게 행안부 소관으로 두냐. 행안부에 그와 같은 감사역량이 있냐, 되기나 하냐. 이런 것이 자꾸 어떤 둘 간의 간격을 심화시키고, 여기에 검사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라는 것이고요. 사실 이번에 제가 알기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검사를 나갈 때도 금감원 인력이 보조로 파견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그래서 저는 새마을금고 금융권을 검사하는 데 있어서 금감원이 나가야지 누가 나가냐. 결국은 이 문제 있어서만큼은 어떤 법의 사각지대, 그리고 맹점들을 보완하는 그런 조치일 수밖에 없고요. 민주당 일각에서 그런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왜 총선을 앞두고 갑작스레 발표하냐. 그런데 제가 어떤 과장이 아니라 30분이면 드러나는 거거든요. 따님의 사업자등록, 그러고 재무제표 이거 보면 되는데요. 저도 어제 보도자료를 봤습니다마는 순전히 모두 다 가짜라는 거거든요. 세금계산서 이런 것들은 있을 리가 없었고, 사실은 명목상으로 써둔 사업자번호라는 같은 것도 이미 폐업하거나 있지 않은 그런 업체들이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일단 언론보도 보면 그 사업자 소재지에 갔더니 빈집이었다.
▶김경율 : 맞습니다. 상대방 사업지.
▷김태현 : 물품구매계약서 봤더니 이미 없는 내용이다 뭐 이런 보도는 있었어요.
▶김경율 : 짧게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그게 왜 제가 쉬운 문제라고 하냐 하면요. 저는 그거조차도 웃긴 게 요즘 추세에서는 그렇게 나 어디에서 샀다 이걸로 증빙되는 게 아니라 세금계산서가 있어야 되는데요. 그 세금계산서가 당연히 없을 거고.
▷김태현 : 그 부분은 추정이신 거지요? 당연히 없을 것이라는 것은 아직 결과로 발표된 건 아니니까요.
▶김경율 : 네. 뭐 명시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세금계산서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일단 그건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의 추정으로 말씀을 드리고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어쨌든 알겠습니다. 금감원의 검사가 오래 걸릴 문제는 아니라는 거지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 질문드리지요. 부산 수영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김경율 : 저도 많은 말씀들을 듣고, 여러 걱정하시는 분들이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요. 저는 이게 장예찬 후보께서 상당히 저희 당에 소중한 자원이다. 그러고 정말 대통령선거 당시 청년층을 대표하여서 매우 심대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열심히 움직여주신 분인데요. 조금은 저희 당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게 일방적인 희생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단일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 그러고 당 전체를 위한 노력들을, 결단을 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김태현 : 어제 당에서 논평을 낸 것 같더라고요.
▶김경율 : 그래요? 제가 그건,
▷김태현 : 부산 수영의 후보는 국민의힘의 정연욱 후보입니다 이렇게 논평을 낸 걸로 봐서 지지층에게 장예찬 후보가 아니라 당의 공식후보인 정연욱 후보를 찍어주세요라고 얘기는 하는 것 같은데요.
▶김경율 : 저희로서는 그렇습니다.
▷김태현 : 대승적 결단이라고 하면 장예찬 후보에 지금이라도 자진사퇴 이런 것을 요구한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경율 : 저는 그런 부분도 생각할 면이 있지 않나. 그러니까 장예찬 후보가 화가 많이 나는 거 충분히 저도 이해가 되겠더라고요. 젊은 시절 뭐 10년 전, 15년 전 이렇게 한 것을 가지고 사퇴한 것에 대해서 조금 본인이 서운하고 화가 났을 수는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심정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닌데요. 당 전체를 조금은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파란점퍼를 입고 등판했다라는 기사가 며칠 전부터 있는데요. 어제도 창원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퇴행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한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발언의 수위가 조금 더 세진다는 평가가 있거든요.
▶김경율 : 그러네요.
▷김태현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등판은 당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경율 : 저는 이 부분 한번만 언급하고 싶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 중에 하나가 울산시장 선거개입이거든요. 이게 재수사에 돌입을 하였고요. 과거에는 제가 알기로 행정관 수준에서, 그러고 비서관 수준에서 기소가 되고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요. 이게 상당히 심대한 사안이었는데 현직에도 그렇게 선거에 자꾸 개입하려다가 큰 곤욕을 치르셨던 분이 우리나라에서, 지금 뭐 그분이 선거운동을 할 자유가 있냐 없냐 이것과는 별개로 전직 대통령분들은 우리나라에서 그런 관행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성급하게, 그러고 저도 놀랄 만큼 많은, 민주당을 제외한 많은 제시민단체와 언론들은 모두 다 비난 일색이거든요. 본인 스스로 잊혀진 인물이 되고 싶다라고 해놓고서는. 조금은 신중한 처사를 부탁하고요. 본인 5년 재직시절에는 민감한 사안들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주저주저하시던 분이 왜 이렇게 성급하게 뛰어드시는지. 조금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인 재직 시에 큰 곤욕을 치렀다라는 것은 일종의 그건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의 평가인 거고요. 일단은 법적으로는 지금 조국 당시 민정수석하고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 서울고검에서 재기수사명령이 내려진 상태고.
▶김경율 : 그렇지요.
▷김태현 : 아직까지 당시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없다.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렇게 정리를 하고요. 어제 윤석열 대통령하고 전공의 대표 박단 비대위원장 만났잖아요. 그런데 박단 비대위원장 SNS 글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 이렇게 썼거든요. 이게 사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총선 앞두고 민감한 문제일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율 : 어제 사실은 맨 먼저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가 있고, 그 시점에 저희 당내 인사들끼리 톡방에서 막 서로 이제 좀 훈풍이 분다 이렇게 오가다가 박단 비대위원장께서 그렇게 한 줄 쓰신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또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쓴 게 뭐냐 하면 기사 앞뒤 내용들을 쭉 읽어보면서 그렇게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저는 이게 저런 목소리가 지금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고, 또 절대 나쁘지만은 않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박단 위원장 입장에서 어떤 다른 입장을 또 취하면 어땠을까. 그분들 지금 상당히 많은 목소리들이 있고 하나의 통일되기 어려운 목소리들로 알고 있거든요. 이게 제가 나쁜 의미로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경율 : 그렇다라면 그런 목소리들을 뒤에 안고서 나아가야 되는 박단 위원장 입장에서는 충분히 스스로의 어떤 곤혹스러움도 있고요. 또한 어제 첫 만남이니까 첫 만남의 결과로 그간 많은 불협화음을 일으켜온 그런 사건이 한마디로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에요. 저는 남은 5일, 6일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그런 실마리가 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긍정적으로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율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요동치는 4.10 총선, 목표는 여의도!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