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기윤·민주당 허성무·녹색정의당 여영국 난타전
22대 총선 창원성산 총선후보 TV 토론 |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4·10 총선 경남 창원성산 선거구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일 오후 MBC경남이 생중계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
3선에 도전하는 강 후보와 전임 창원시장 허 후보는 서로 재임 시절 일을 언급하며 난타전을 했다.
창원국가산단 재도약 전략과 관련한 주제 토론 순서에서 강 후보는 "허 후보는 창원시장 재임 시절 간부회의에서 원전 해체 시장이 크다며 (해체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창원의 주력 산업인 원전과 관련한 해체산업을 준비하라는 이 발언을 창원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강 후보가 4차산업과 바이오·헬스 산업 유치를 공약했지만, 어떤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건지 정말 궁금하다"며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은 오송과 안동으로 이미 배정이 됐는데 (이 기간) 강 후보는 아무 역할도 못 했다"고 꼬집었다.
여 후보는 두 후보의 국가산단 재도약 공약 관련해 "강 후보 공약에는 기후 위기나 소득격차 등 시대정신에 대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취지로 지적했고, "허 후보 창원시장 재직 시절 지식산업센터 조례가 폐지돼 논란이 됐다"고 언급했다.
공약 검증을 주제로 한 주도권 토론에서도 세 후보는 상대방 자질을 집중 비판했다.
선거 유세 나선 창원성산 후보들 |
강 후보는 "허 후보 공보물을 보면 앞으로 뭘 할 것인지 구체적 계획이 없이 내용 음해, 비방 일색"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강 후보 공보물에 '깨끗하고 정직한 강기윤에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시민들은 강 후보가 깨끗하고 정직하다면 세상에 깨끗하고, 정직하지 않은 후보는 누구냐고 질문한다"고 반격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비한 교육 정책 공약에 대해 강 후보는 보육과 교육의 통합을, 허 후보는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을, 여 후보는 고등교육 대개혁을 각각 강조했다.
자질 검증 순서에서도 세 후보는 상대방 깎아내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세 후보 모두 상대방 발언이 끝나기 전 답변을 제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여 후보는 강 후보가 과수원 토지 보상금을 과다 지급받았다는 의혹을 다시 언급하면서 "저 같으면 부끄러워서 낯을 못 들고 다니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후보는 해당 사안이 검찰 무혐의가 났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감나무 보상은 창원시가 하는 것이며 행정 수반인 시장의 책임이 크다"고 반박했다.
여 후보는 또 허 후보가 창원시장 재임 시절 한 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하며 해당 의혹과 관련한 상세 내용을 창원시에 요구했지만, 당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거부당했다면서 "허 후보가 강 후보를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강 후보는 허 후보가 시장으로 있을 때 S-BRT 사업 전체 23단계 중 19단계가 완료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사업 중단지시를 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은 허 후보 책임이라고 공격했다.
허 후보는 강 후보를 향해 비음산 터널 인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다시 지적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강 후보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참 억울하다"며 "일 하나는 잘하는 똑소리 나는 3선 국회의원으로 일하고 싶다. 더 좋은 성산을 만들어내겠다"고 호소했다.
허 후보는 "자신들 잘못에 대한 반성 없이 오로지 전임 정부 전임시장을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을 심판해야 한다"며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창원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 후보는 " 도덕적 정치적 흠결이 있는 후보를 심판해달라"며 "세상을 바꾸는 정당과 후보에게 꼭 투표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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