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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이나戰 격화 속 트럼프 재선 시 어려움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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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창설 75주년 맞아 우크라 지원 계속 다짐

뉴시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니토) 사무총장이 4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 시작을 선포하고 있다. 나토는 이날 창설 75주년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주도권이 확대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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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4일 창설 75주년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주도권이 확대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병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징병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다.

마르구스 차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매일 24시간 내내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 드론, 포탄 등을 제공해야 하며, 국민, 민간 인프라 및 에너지 인프라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안전과 번영과 평화라는 측면에서 나토 창설 조약만큼 큰 의미를 가진 조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기념식 하루 전인 3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용기와 의지로 서로를 보호하는데 헌신한 수백만 명의 병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나토의 핵심 원칙인 민주주의, 자유, 법치주의, 안보가 무력으로 국경을 다시 그리려는 사람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가 러시아 국경 가까이 동쪽으로 확장을 계속한 것이 부분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른 원인이라고 계속 주장해 왔다.

1949년 베를린 봉쇄 사건의 영향으로 창설된 나토는 처음 12개국이던 회원국이 최근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으로 3배 가까이 되는 32개국으로 늘었다. 나토는 어느 한 회원국이라도 공격을 받으면 모든 회원국들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약속은 2001년 알카에다의 미국 공격 시 단 한 번 이행됐었다.

75년에 걸친 나토의 집단 안보 수행에서 나토는 옛 유고에 대한 공습을 통해 분리주의 민족 알바니아인에 대한 유혈 진압을 종식시키고, 2001년 마케도니아 내전을 막는 등 성공도 거두었지만, 2003년 아프가니스탄 개입 이후 18년에 걸친 노력에도 결국 2021년 혼란스럽게 퇴각해야 하는 등 실패도 맛봤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도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려 하지만, 만장일치의 합의로 가입이 승인돼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회원 가입은 지연되고 있다. 전쟁이 격렬해지는 상황에서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의 회원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많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하고 있지만, 나토 조직으로서의 지원은 전투 식량이나 의약품, 지뢰 제거 장치 등 비살상용 지원만 가능한 형편이다.

한편 다시 미 대통령직에 도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나토가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를 국방비로 지출하지 않는 한 미국은 나토 동맹국 방어를 할 수 없다는 종전 입장을 지금도 고수하고 있어 그가 재선될 경우 나토에는 큰 시련이 될 것이 확실하다. 10년 전 32개 나토 회원국 중 단 3개국만이 GDP의 2% 이상을 국방비로 사용했었지만 현재 그 숫자는 18개국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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