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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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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양문석 "한동훈, 너부터 깨끗하라"...자성보다 반격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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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상록구 유세 현장 등판
"허물 잠시 덮어두고 기회 달라"
한국일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앞서 원고를 읽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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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유세 현장에 복귀하자마자 여당을 향한 공격에 나섰다. 양 후보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니(너)부터 깨끗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양 후보는 4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을 향해 "한동훈이 양문석 고소한다고요? 한동훈 딸의 논문 대필 사건 여러분 기억하고 계시죠?"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얻다 대고 한동훈이 양문석을 고소한다 그 따위 얘기를 한단 말이냐, 그럴 시간 있으면 명품백 받고 사라진 김건희 여사부터 고소하라고 여러분들이 외쳐 달라"고 했다.

딸 편법 대출 의혹에 "편법은 맞다"면서도 "피해 본 사람이 없지 않느냐"고 적반하장식 대응을 했던 양 후보는 이날도 자성보다는 여당 공격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는 한 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시다바리(하수인)’라고 비하하면서 "말 장난 하지 말고 니부터 깨끗하라"고 공격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자신을 비판하는 상황에 대해선 "언어도단"이라고 했다.

언론에 대한 적개심도 드러냈다. 양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망가지는 이유가 이런 집단들의 결탁에 의해, 대한민국을 가지고 놀려고 했던 언론과 검찰과 대통령실이라는 악의 3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면서 "이 한 몸 쓰러질지언정 양문석이 돌파하겠다"고 외쳤다. 그는 이어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언론의 집중타를 맞으며 사과하고 또 사과했다"며 "양문석의 허물을 잠시 덮어주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양 후보의 주택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사실 확인 결과 위법·부당혐의를 발견하고 관련자에 대한 제재 및 수사기관 통보 조치를 취했다. 앞서 새마을금고 측은 양 후보 딸에게 빌려준 11억 원도 환수하기로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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