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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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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선거사범 수사 급증…경찰, 41건·57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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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경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와 관련한 광주경찰 수사 사건이 사전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4·10 총선 관련 41건(57명)을 적발·인지하거나 신고받아 수사하고 있다.

광주 경찰은 지난 달 10일까지 21건(25명)을 수사했으나, 불과 3주 새 약 2배가량 사건이 급증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112를 통한 불법선거운동 신고가 많이 늘어났다.

광주 경찰은 현재까지 12건(11명)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종결 처리했고, 1건(2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28건(44명)은 현재 수사하고 있는데 선거가 종료되더라도 오는 10월 10일 6개월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수사를 마칠 예정이다.

경찰은 선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사건 유형별 분석 등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사건은 후보 간 폭로전 등으로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안도걸 후보 캠프관계자들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와 기부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고발돼 압수수색을 받는 등 광주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녹색정의당 광주 서구을 강은미 후보는 민주당 양부남 후보를 흡혈귀 모습을 한 나쁜 사람·검사로 묘사하는 로고송을 표출해 고발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예비 후보는 기자를 매수해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쓰게 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전직 구의원과 주민자치 위원도 고발됐다.

선거법 위반 사안은 아니지만 민주당 광주 서구갑 조인철 후보는 광주시 부시장 재직시절 불법 금융투자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지검도 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후보 캠프의 전화홍보방 불법 운영 혐의를 직접 수사해 캠프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남지역에서도 최근 선거 막판 고소·고발 사건이 급증하고 있지만 경찰이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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