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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조국 "총선서 10석+α 달성 가능할 것…제 7공화국 개헌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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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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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제7공화국 건설”을 제시하며 개헌 논의를 꺼냈다. 의석수는 “10석+a를 달성할 수 있겠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더불어 조국혁신당 공약의 양대 기둥 중 하나는 ‘제7공화국’ 건설”이라고 밝혔다. 상승세에 힘입어 국회의원 과반수 발의,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 개헌 카드를 꺼낸 것이다. 조 대표는 현행 6공화국 체제의 한계를 설명하며 “민(民)이 주인이어야 하는데, 현재는 정치인이 주인처럼 행동하고 왕처럼 군림한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행태에서 그 폐해를 충분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육아 친화ㆍ지방분권ㆍ탄소 중립ㆍ과학기술ㆍ평화공존 등 이슈를 열거하며 새 헌법에 담을 내용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과 사회연대 임금제를 실현하겠다”라고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선출되면 견제할 방법이 없다. 국민의 뜻에 반하면 진퇴를 물을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국회의원 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4ㆍ10 총선 사전투표(5~6일)를 하루 앞두고, 조 대표는 4일 오전 여의도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용산→송파→서초 등 서울 한강벨트를 훑었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선 “윤석열 정권의 부패와 비리에 책임 있는 사람이 있는 쪽을 찾았다”며 “용산에 뭐가 있죠. 그분이 계시죠, 그게 (장소를 택한) 첫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여권 지지세가 두터우면서도 격전지로 꼽히는 송파·서초에서 민주당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전날(3일) 저녁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나선 서울 동작을에 방문한 것과 유사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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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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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메시지는 거칠어지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죄자를 응징하자”고 사전투표를 독려한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 발언에 “범죄인 집단 중 대표적인 사람이 한동훈, 김건희, 윤석열”이라고 맞받았다. 용산에 출마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는 “통일장관, 주중대사를 했는데 남북 관계가 엉망이다. 북한에서는 남쪽 욕만 하고, 중국하고도 엉망진창이 됐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어진 송파 유세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대파 한단이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대통령이 어찌 우리 대통령이냐. 지금 2년을 그런 사람에게 맡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세 일정에 대해서는 정권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한 사람을 찾아다니는 “응징 투어”라고 지칭했다. “4월 10일에는 윤석열 정권의 아바타들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된다”라고도 했다. 조 대표는 전날 동작 방문에서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서도 “빠루(쇠 지렛대)를 들고 기소가 됐는데, 4년째 1심 재판이 안 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서초구 유세에서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등장해 조 대표와 껴안는 모습도 연출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이기는 선거도, 특정 정당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양안 관계가 한국과 무관하다고 해 논란이 난 점과 관련해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자 “국교 단절 여부와 관계없이 대만과 한국 사이엔 긴밀한 (소통이) 오가고 있고 앞으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5일 부산에서 사전투표할 예정이다.

강보현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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