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을, 오차범위 내 접전 중
‘정권심판론’ vs ‘지역일꾼론’
스윙보터 2030 최종 변수될 듯
‘정권심판론’ vs ‘지역일꾼론’
스윙보터 2030 최종 변수될 듯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서울 광진을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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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국회의원이 맞붙은 서울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가 지역 일꾼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지도 높은 고 후보가 외치는 ‘정권 심판론’ 기세가 여전한 셈이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 후보는 48%, 오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두 후보 간 차이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 있다. 한국국민당 서정민 후보 지지율은 1%에 그쳤다.
서울 한강벨트 격전지 중 한 곳인 광진을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후보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후보가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오 후보는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까운 정치인이어서 4년 전 총선의 ‘대리 복수전’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있다. 2020년 총선에서 당시 신인이던 고 후보는 거물급 정치인인 오 시장을 2.6%포인트(2746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광진을 주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35%는 긍정 평가를, 60%는 부정 평가를 내놓았다.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6%,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0%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표할 때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를 고려하겠다는 응답(47%)보다 ‘지역 일꾼을 뽑겠다’는 응답(51%)이 소폭 높았다.
선거 막판까지 오차범위 내 접전은 계속될 전망이고 변수도 남아 있다. 광진을 지역구는 2030세대의 거주 비율이 높다. 그만큼 무당층이 많고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 경우 변수가 있다는 얘기다. 만 18~29세에서는 고 후보 지지율이 46%, 오 후보 지지율이 40%을 기록했으나, 30대에서는 고 후보 44%, 오 후보 43%로 격차가 더욱 줄었다.
특히 화양동이 위치한 2권역에서는 오 후보 지지율이 47%, 고 후보 지지율은 45%를 기록하는 등 표심이 팽팽하게 갈린다. 화양동은 건국대학교와 원룸촌이 위치해 1인가구 비율이 높은 동네다.
한편 광진을 비례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미래가 34%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23%로 동률을 차지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매일경제·MBN은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금지기간 이전인 3월 31일~4월 3일 서울 종로·중성동갑·영등포갑·광진을·용산·동작을·경기 성남분당갑(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등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지역별 응답률은 △종로 10.6%(응답자 501명), △중성동갑 12.4%(501명), △영등포갑 9.1%(505명), △광진을 12.9%(500명), △용산 12.5%(504명), 동작을 15.6%(500명), 성남분당갑 12.3%(503명)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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