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격차 벌어진 ‘여전사 대전’
전현희, 40대·남성·사무직 지지
윤희숙, 성수동·서비스직서 우세
전현희, 40대·남성·사무직 지지
윤희숙, 성수동·서비스직서 우세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서울 중성동갑 매일경제·MBN 여론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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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여성 파이터’ 대전이 벌어지는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4월 2일 중성동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도 조사에서 전현희 후보는 52%를 얻어 39%를 기록한 윤희숙 후보에 13%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4.4%포인트) 밖이었다.
두 후보 모두 2주 전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전 후보는 9%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후보는 5%포인트를 더 얻는데 그쳐 두 후보 간 격차는 더 커졌다.
2주 전 19%에 달했던 무당층과 무응답자의 상당수가 민주당 후보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전 후보 손을 들어줬으며, 특히 남성(전현희 54% 윤희숙 37%) 지지세가 강했다.
연령 별로는 60~70대를 제외한 모든 나이대에서 전 후보가 앞섰으며, 40대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39%포인트에 달했다.
권역 별로는 왕십리·행당·마장·사근동 등이 포함된 1~2권역을 전 후보가 가져갔고, 성수동이 있는 3권역에서만 윤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직업 별로는 자영업자·사무관리직·학생은 전 후보를 지지한 반면, 기능·노무·서비스직과 전업주부는 윤희숙 후보를 택했다.
그밖에 서울 중성동갑 주민의 절반 이상(55%)이 이번 총선 성격을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로 규정했고, ‘정부 중간평가’라 답한 유권자는 42%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부정 평가(63%)가 긍정 평가(33%)를 압도했다.
중성동갑은 핵심 격전지인 한강 벨트 중심에 위치한 선거구인데다 공통점이 많은 두 여성 후보가 맞붙으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서 배지를 달았던 윤 후보는 현금성 지원이 많았던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포퓰리즘 파이터’란 별명을 얻었다. 전현희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 법무부 장관, 이언주(경기 용인정) 전 의원과 함께 ‘여전사 3인방’으로 불린다.
또 두 후보는 서울대 동문이다. 윤 후보는 경제학과, 전 후보는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 강남에서 강북으로 지역구를 옮겨왔다는 공통점도 있다. 윤 후보는 21대 때 서초갑에서 당선됐고, 전 후보는 20대와 21대 모두 ‘보수 텃밭’ 강남을에 출마해 1승1패를 기록했다. 4·10 총선 슬로건도 대동소이하다. 윤 후보는 ‘경제전문가’, 전 후보는 ‘민생전문가’를 앞세우고 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매일경제·MBN은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금지 기간 이전인 3월31일~4월3일 서울 종로·중성동갑·영등포갑·광진을·용산·동작을·경기 성남분당갑(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등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지역별 응답률은 △종로 10.6%(응답자 501명), △중성동갑 12.4%(501명), △영등포갑 9.1%(505명), △광진을 12.9%(500명), △용산 12.5%(504명), 동작을 15.6%(500명), 성남분당갑 12.3%(503명)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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