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인명 피해 없어…여행객 6명 한때 고립됐다 무사 대피
[화롄=AP/뉴시스] 4일(현지시각) 대만 동부 화롄현에 전날 강진으로 일부 붕괴한 건물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다. 3일 발생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4.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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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에 깊은 위로와 함께 구조·복구를 위해 지원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화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번 피해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조속히 극복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는 재난 구조와 피해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통상 자연·사회 재난 피해를 입은 국가가 외국에 구조·복구 지원을 받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해야만 지원할 수 있다. 현재까지 대만 측에서 지원 요청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3일 오전 8시58분(현지시각) 대만 동부 화롄현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의 규모를 7.4라고 발표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01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규모 7.6의 지진으로 2000명 넘게 숨진 1999년 9월21일 대만 난터우현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화롄 지역은 인구 35만명의 도시로, 이 곳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50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없다. 이 곳으로 여행을 온 한국인 관광객 6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무사히 대피했다.
임 대변인은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잠시 고립됐던 우리 국민 6명은 무사히 안전한 지역으로 가셔서 현재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재산 피해액을 산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현지 교민사회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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