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부산 북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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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부산ㆍ경남) 낙동강 벨트의 하나인 부산 북갑(기존 북-강서갑)은 15대 총선부터 5번 연속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됐던 보수 진영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 출신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두번 연속(20ㆍ21대) 당선되며 판도가 뒤집혔다.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출신 5선 서병수 후보를 차출해 탈환을 노린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2일 북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 후보 53%, 서 후보 39%로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14%포인트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였다.
세대투표 흐름이 뚜렷했다. 전 후보는 18~29세(전재수 59%, 서병수 15%), 30대(전재수 69%, 서병수 15%), 40대(전재수 75%, 서병수 25%), 50대(전재수 63%, 서병수 35%)에서 크게 앞섰다. 반면 서 후보는 60대(전재수 41%, 서병수 55%), 70세 이상(전재수 24%, 서병수 73%)에서 지지가 높았다.
김영옥 기자 |
직업별로는 전 후보가 학생(전재수 79%, 서병수 3%), 사무ㆍ관리(전재수 68%, 서병수 22%), 자영업(전재수 56%, 서병수 40%), 기능노무ㆍ서비스(전재수 52%, 서병수 40%)에서 서 후보를 앞섰다. 반면에 서 후보는 무직ㆍ은퇴ㆍ기타(전재수 35%, 서병수 55%), 가정주부(전재수 43%, 서병수 53%) 응답군에서 우위였다.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엔 전 후보 57%, 서 후보 2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은 12%, ‘계속 지지할 것’이란 응답은 86%였다. 응답자의 94%는 투표의향(확실히 투표 86%, 가능하면 투표 8%)이 있다고 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1%, 민주당 35%였다. 비례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 39%,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18%였다. 지난 대선 땐 윤석열 대통령은 북구에서 득표율 56.4%를 기록, 39.8%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16.6%포인트 차로 이겼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중-성동갑·을, 영등포갑, 부산 북갑, 광주 광산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성동갑은 1~2일 503명(응답률 18.1%), 중-성동을은 1~2일 501명(응답률 10.8%), 영등포갑은 1~2일 501명(응답률 16.0%), 부산 북갑은 1~2일 500명(응답률 13.6%), 광주 광산을은 1~2일 503명(응답률 10.8%)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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