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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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부산 금정구를 깜짝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에 있는 범어사를 찾아 범어사 방장, 주지 스님 등과 90여분간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부산 금정구에 출마한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함께했다.
방장 스님은 문 전 대통령과 박 후보에게 회동수원지 규제와 관련해 "노포동과 선두구동, 철마 등은 비상급수로 쓸 수질도 안 되는 회동수원지로 인해 규제로 묶여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별도의 상수원 대책만 마련하면 양산 동면까지 이어지는 지역에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양산 김두관 후보와도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며 "보호구역 해제와 대체 상수원 확보 등 부산 전체의 물 문제의 차원에서 해결한 후 복합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박 후보와 우산을 함께 쓰고 사찰 일대를 걸으며 친분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 하는 선거다. 일단 이겨야 한다"고 격려했고, 김정숙 여사도 "일단 국회의원이 되는 게 중요하다. 꼭 이겨라"고 말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부산 사상을 찾아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전날에는 울산 지역을 찾아 야권 후보들을 격려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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