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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거방송 하이라이트는 김대호…방송 역량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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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재은(왼쪽), 조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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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이번 선거방송 하이라이트는 김대호 아나운서다."

이재은 앵커는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 '선택 2024' 간담회에서 "이번이 열 번째 선거 방송이다. 난 잘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책임감있게 할 것"이라며 "비장의 무기가 있다.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리허설을 하고 깜짝 놀랐다. 몇 년 만에 함께 방송했는데 정말 잘하더라. 그동안 김 아나운서가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나갔지만, 선거 방송이 처음은 아니다. 집중해서 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이라이트는 김 아나운서"라고 밝혔다.

조현용 기자 역시 "MBC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두려움이 없다"며 "지난 지방 선거 때도 이 아나운서와 함께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로 유튜브 담당 조직(D.크리에이트스튜디오)에 속해있다. 그런 사람을 (선거방송 메인 앵커로) 앉히고, 이번에 예능을 많이 하던 김 아나운서도 나오지 않느냐. 그만큼 포장을 신경썼고 내용도 충실하게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방송은 지상파 방송의 제작 역량을 총집결한다"며 "세계 최고의 선거방송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선택 2024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치뤄지는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 당선 여부가 드러나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슬로건을 '변화의 시작'으로 정한 것과 관련, 권희진 선거방송기획팀장은 "변화, 희망, 미래, 주권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방송을 준비했다"며 "슬로건은 어떤 미래를 향한 희망적인 변화를 말한다.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표 하나 하나가 모여서 거대한 변화를 만든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토론도 강화한다. 끝장토론 '총선데스크'에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이 여권, 유시민 작가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야권 패널로 함께 한다. 라디오에서도 별도 토론이 이뤄지며, 최욱이 진행한다. 본방송에서 이원 생중계 해 분석과 재미를 높일 전망이다. 권 팀장은 "그동안 선거방송이 개표 중계에 많이 치중했다면, 이번에 개표 방송에 충실하면서 토크쇼 같은 풍부한 볼거리가 있는 콘텐츠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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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아나운서 김대호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신규 예능 솔로동창회 학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05.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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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유튜브까지 가세해 선거방송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권 팀장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출구조사에 예산이 꽤 많이 든다. 방송 3사가 함께 출구조사를 해 다른 방송사보다 데이터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가지고 개표 방송을 한다. 3사간 경쟁을 많이 신경 쓰지만, 종편도 시청률이 꽤 많이 나오는 편이다. 선거방송은 자동차 회사로 치면 모터쇼와 같은데,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MBC는 KBS, SBS처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하기 보다 본질에 충실할 계획이다. 권 팀장은 "시청자들이 어떤 부분을 원할까 고민했다. 승부를 빨리 보고 싶을 테고, 어떻게 승부가 났는지 알고 싶을 것"이라며 "시청자 주를 끌기 위해 CG 동원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텐데, 본질에 충실하고 콘텐츠가 있는 방송을 하겠다. CG는 화려하기보다 정갈해 보는 눈이 즐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AI 기술은 활용하려다가 안 하기로 했다. 기획 초기에 연구팀과 여러 차례 미팅하면서 논의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AI를 이용한 영상, 합성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선거방송에 어떤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지 관심이 높아서 고민을 꽤 했지만, AI 등을 통한 가짜뉴스 이슈 등도 있지 않느냐. AI가 더 이상 새롭지도 않고, 자칫 불필요한 논란이 일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경태 선거방송기획단장은 "핵심에 집중한다. 결국 숫자"라며 "개표숫자, 출구조사 때 내놓은 예측 숫자, 다섯 차례 패널 조사 통해 내놓은 숫자를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시하겠다. 거기에 적절한 해설을 붙이고, 핵심에 방해되는 모든 요소는 최소화한다. 두 번째로 공익성, 공공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다"며 "총선 당일 오후 4시 반부터 김 아나운서를 메인으로 내세우는데, 6시까지 투표 안 한 분들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공영방송으로서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무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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