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공영운 등 野후보들 부동산 의혹 연일 맹공
“文 정권이 탄압했던 부동산 시장…파렴치 재테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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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을 겨냥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연결해 민주당의 ‘도덕성 문제’를 부각시키며 ‘선거 막판’ 중도·무당층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총력전으로 읽힌다.
박정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민주당 양문석(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논란과 관련해 “내로남불 ‘파렴치 제테크’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며 “아파트 매입 당시 딸의 명의로 받은 11억 원의 대출이 사업용으로 쓰였음을 증빙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서류가 엉터리였음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박 단장은 “사업용 물품 구매를 했다며 낸 내역서엔 사업자 등록도 안 된 업체, 이미 폐업한 업체 등이 판매처로 기재돼 있었는데, 이는 양 후보가 의도적으로 금융기관까지 속여가며 자금을 확보하려 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문재인 정권이 억제를 넘어 사실상 탄압했던 부동산 시장, 그로 인해 치솟은 주택 가격에 국민이 신음하고 있을 때 정작 자신들은 사기, 불법 대출까지 받아 제테크를 했다니 내로남불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또 같은당 공영운(경기 화성을), 양부남(광주 서구을) 후보 등을 거론하며 “앞에선 부동산 투기를 근절 외치고선 뒤에서는 자기 자식에게 부를 물려줄 궁리만 하는 이들의 정말 끔찍한 자식 사랑”이라고 싸잡아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초래한 '부동산 트라우마'로 인해 여전히 많은 국민, 특히 2030 청년층이 고통받고 있는데 그야말로 ‘부모 잘 만난’ 민주당 후보들의 자녀는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보단 명의로 낸 또다른 논평에서는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것도 모자라, 불법 대출·아빠 찬스까지 감싸는 민주당은 자영업자와 청년들의 분노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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