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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책임 번복에 "확장성 결여된 상태로 선거 돌입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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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저한테 없어"→"부족한 건 다 제 책임" 비판

"눈밭에서 尹에게 90도 인사하며 차별화가 퇴색돼"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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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확장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선거에 돌입하게 한 부분에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한 위원장이) 정부 잘못에 대해 직접적 책임은 없을 수 있단 말에 공감은 한다"면서도 "정권 심판 여론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차별화를 시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정부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눈 내리는 눈밭에서 윤 대통령에게 90도 인사하고 이런 게 (차별화가) 퇴색된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험지에 가서 당세를 늘리는 전략보다는 주변 조언자에게 둘러싸여 보수 진영의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활동을 한 것이 아닌가"라며 "당 대표로는 매우 위험한 처신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이틀간 의대 증원 갈등과 관련해서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나"에서 "부족한 게 있다면 다 제 책임"이라고 입장을 뒤바꿔 일각에선 책임 회피에 대한 뒤늦은 수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외치는 범야권에 개혁신당도 포함되는지 묻는 말에 "저흰 윤석열 정부 잘못을 지적하며 창당해 큰 틀에선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이라면서도 "다른 야당 지도자, 예를 들어 이재명, 조국 대표의 경우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 등이 들어있어 윤 정부에 대한 선명한 비판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은 본인이 총선 끝나고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는데 그러면 선명한 정권 심판을 바랬던 유권자 표가 조 대표 개인적 거취 문제로 퇴색할 수 있다"며 "민주당의 경우 170~180석을 가지고도 윤석열 정부 폭주를 견제하지 못했고 한 위원장의 경우 민주당 의원을 국회에서 농락하며 인기를 얻었다. 민주당 의석수가 는다고 해도 정권 견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지역구 경쟁자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아빠 찬스' 논란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 후보의 따님이 성수동 재개발 구역에 22억원 상당의 고가 부동산을 매매했고 공 후보가 부모로서 지원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어제 젊은 사람들이 영끌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하셨는데 많은 젊은 세대의 분노를 사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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