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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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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경원, ‘나베’로 불려…심판해야” 나 “쓰러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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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일 류삼영 서울 동작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와 같은 지역구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뉴스1, 이재명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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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나베’(나경원+아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류삼영 동작을 민주당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나 후보는 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막내 땅인 독도는 상징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군사적으로도 중요하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다”며 “여기를 과연 이 정권은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본성에 친일적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후보를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심판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류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선 “대한민국은 자주독립국가이고, 일본과 굴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줏대 있는, 국가 정체성 확실한 류삼영이 당선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신(新)한일전 맞느냐”라며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대한민국 정부는 도와주고 있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박박 우겨도 ‘독도는 분쟁지역이야’라고 대한민국 정부가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국가 정체성 뚜렷하고, 국가관이 뚜렷해야 한다. 일본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해서 이 나라가 자주독립 국가임을 온 세계,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박빙으로 승부를 알 수 없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50개쯤 된다”며 “박빙 지역이 어디로 갈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자기가 불리하다면서 역결집을 노리고 있는데 절대로 거기에 속으면 안 된다”며 “200석 얘기를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나경원 죽이기 점점 거세져…쓰러지지 않는다”



이러한 발언이 나온 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외롭지 않다. 동작 주민, 대한민국 국민을 믿기 때문에 더 힘이 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나경원 죽이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아무리 짓밟고 흔들어도 저는 쓰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22대 국회의 최소한의 균형을 지키는 마지막 방파제, 기꺼이 제가 하겠다”며 “동작 주민 여러분, 나경원에게 조금만 더 힘을 보태달라.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복원하고, 정부를 바르게 끌고 가겠다. 동작을 위해 이기겠다”며 “국민과 정치를 위해 반드시 이 폭풍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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