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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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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 뛰어든 문재인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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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울산 지역 후보들 지원사격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힘 모아야"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선 가운데 2일 ‘험지’로 분류되는 울산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칠십 평생 살며 여러 정부를 경험해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눈떠보니 후진국이란 소리도 들린다”고 전과 다르게 비난의 수위를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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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시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울산 동구 총선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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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먼저 울산시 동구의 보성학교 전시관에서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김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그는 취재진을 만나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라며 “김태선 후보는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다.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 산업을 되살렸듯, 김태선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되살릴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 울산 중구로 이동해 태화강 국가 정원에서 오상택 후보를 만났다. 그는 오 후보와의 인연도 강조하며 “이렇게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국회에 많이 진입해야 울산의 정치가 바뀌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뀐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끝으로 울산 남구의 전은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이 중심이지만 또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이런 야권 정당들이 모두 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 ‘친문(親문재인)계’ 인사들이 중심이 된 새로운미래,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조국 대표가 세운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문 전 대통령의 지지를 요청하고 있으나 그는 ‘모두 다 응원하는 입장’이라며 뚜렷한 지지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 “저와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들을 찾아 조용하게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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